넷플릭스는 최근 공식입장을 통해 워너브라더스의 스튜디오 및 HBO 맥스 스트리밍 사업을 830억 달러(한화 약 121조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워너브라더스는 케이블 네트워크 부문을 분리한 뒤 따로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하나 있다. 미국 법무부를 비롯 각국 경쟁 당국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 이미 미 법무부는 이번 합병이 스트리밍 업계 및 콘텐츠 유통 구조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아너스 갈라' 행사 참석을 앞두고 진행된 질의응답 순서에서 넷플릭스의 인수건과 관련, "시장 점유율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적법한 과정을 거쳐햐 하며, 앞으로 어떻게 일이 진행될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라고 답하면서도 "넷플릭스는 훌륭한 기업이며, CEO인 테드 서랜도스는 영화 산업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뤄냈다. 난 그를 존중한다"라고 덧붙였다.
인수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기까진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계약상 마감일은 2027년 3월 4일이며 2027년 9월까지 연장 가능하다.
엄청난 인수 규모만큼이나 이번 거래가 무산될 경우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측에 물어줘야 할 위약금도 상당하다. 인수 과정에 있어 반대에 부딪힌다면 넷플릭스는 워너브라더스에 58억 달러(약 8조5,000억 원)를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워너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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