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식 치른 '서독제', 2만 관객 돌파...부산-전주-부천 이은 '4대 영화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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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2월 08일, 오후 08:40

(MHN 강동인 인턴기자) 서울독립영화제가 폐막식을 치른 가운데 역대 최다인 2만 관객을 동원했다.

8일 서울독립영화제 측은 지난 5일 19시 CGV 압구정에서 진행한 폐막식을 전했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올해의 행사 보고와 시상으로 9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서울독립영화제는 한 해의 독립영화를 결산하는 축제로 167편이라는 역대 최다 상영작으로 지난 11월 27일 막을 올렸다. 영화제는 폐막까지 총 2만23명의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하며 독립영화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기대를 확인했다. 

배우 공민정, 서현우의 사회로 진행된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폐막식은 올해의 행사 보고와 시상을 마치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본상 6개 부문, 새로운선택 2개 부문, 특별상 10개 부문에 대해 역대 최대인 총상금 1억 2700만 원에 달하는 수상작이 공개됐다.

서울독립영화제 폐막식은 김종관 감독 연출의 트레일러와 9일간의 모습을 담은 스케치 영상 그리고 제8회 ‘배우프로젝트 – 60초 독백 페스티벌’ 본심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독립영화의 새로운 얼굴이 될 5명의 ‘배우프로젝트’ 수상자들에게 권해효 배우의 시상으로 상패와 상금이 전달되었다.

2000만 원 상금이 수여되는 대상은 감정원 감독의 '별과 모래'가 수상했다. '별과 모래'는 도시의 속도를 피해 자신만의 꿈을 더듬는 두 사람이 늦여름의 강가에서 서로를 만나 한 계절을 함께 통과하며 서로의 상처와 약점을 마주하게 되는 성장과 치유의 이야기다.

본선 장편경쟁 심사위원 측은 “AI가 아무리 발달해도 찍을 수 없는 어떤 종류의 영화가 아닌가 생각했다”며 “영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던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감정원 감독은 “영화 속 금호강을 촬영하며 새로운 생명들에 대한 힘과 사랑을 알게 돼서 제가 하는 일을 다시 사랑하게 되었다”라며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최우수작품상’은 '광장'의 김보솔 감독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들은 “제작 기간이 길었음에도 끝까지 견뎌주신 덕분에 저희가 이 행복한 영화를 볼 수 있었다”며 작품을 소개했다. 김보솔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 기록실에는 모든 감독들의 첫 작품들이 빼곡히 꽂혀있는데 그 안에 제 첫 장편도 곧 자리하게 될 것”이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단편 대상’은 양희진 감독의 '오늘 밤의 비'가 선정되어 1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받았다. 본선 단편경쟁 심사위원 측은 “사춘기 중학생의 힘든 혼란의 시기를 솔직하고 깊이 있게 표현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양희진 감독은 “제가 아직 영화과 학생이다”며 “이번 서울독립영화제 영화들을 보면서 배워야 할 게 많다고 생각했는데 상을 받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감격했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외유내강상’ 부문에는 '층'을 연출한 조바른 감독에게 돌아갔다. 시상에 나선 류승완 감독은 “지난 세기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받은 상으로 장편 데뷔가 가능했기에 이제 그 빚을 갚고자 ‘외유내강상’을 만들게 됐다”며 “올해 많은 독립영화들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고 이 감독들의 다음 작품을 누구보다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독립영화제는 영화제 기간 내에 진행한 프로그램 창작자의 작업실, 토크포럼 등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서울독립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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