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美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등 3개 부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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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2월 08일, 오후 11:39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박찬욱 감독(왼쪽)과 이병헌.(사진=로이터)
골든글로브 측이 8일(현지시각) 발표한 제83회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외국어영화상과 뮤지컬·코미디 부문 최우수영화상 등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주연 배우 이병헌은 뮤지컬·코미디 부문 최우수 남우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지 클루니, 티모시 샬라메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한국 영화가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가 된 건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이다.

1944년 시작된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전 세계 영화와 텔레비전 작품을 대상으로 성과를 평가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한국 영화 가운데서는 ‘기생충’과 ‘미나리’가 앞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어쩔수가없다’는 현재 한국을 대표해 내년 열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상 부문에 출품된 상태로, 북미 지역의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을 오가며 이른바 ‘오스카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평가받는 제35회 고섬 어워즈에서 국제장편상, 남우주연상(이병헌), 각색상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번 골든글로브에서 거둘 성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포스터(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애니메이션 최우수작품상, 시네마틱 앤드 박스오피스 어치브먼트 등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더불어 메인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 후보가 됐다. ‘골든’은 ‘아타바:불과 재’의 ‘드림 애즈 원’, ‘씨너스:죄인들’의 ‘아이 라이드 투 유’, ‘위키드:포 굿’의 ‘노 플레이스 라이크 홈’ ‘더 걸 인 더 버블’, ‘트레인 드림스’의 ‘트레인 드림스’와 경쟁할 전망이다.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1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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