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장민수 기자) 배우 김지미(본명 김명자)가 세상을 떠났다.
10일 한국영화인총연합회와 한국영화배우협회는 김지미가 미국에서 별세했다고 전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대상포진을 앓은 뒤 건강이 악화되면서 눈을 감은 것으로 알려졌다.
1940년생인 김지미는 1957년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후 1990년대까지 활발히 활동했다. 수백편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대종상 등 수상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별아 내 가슴에'(감독 홍성기), '장희빈'(감독 정창화), '토지'(감독 김수용), '길소뜸'(감독 임권택) 등 대표작을 남겼다. 마지막 출연작은 1992년 '명자 아끼꼬 쏘냐'(감독 이장호)다.
배우 활동 외에 제작자와 행장가로서도 영화 산업에 이바지했다.
2016년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2019년 제9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공로예술인부문을 수상했다.
당대 최고의 스타로서 사생활도 화려했다. 홍성기 감독, 배우 최무룡, 가수 나훈아, 이종구 박사 등과 결혼 및 이혼하며 화제를 모았다.
한편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협회 주관으로 고인의 영화인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영화 '명자 아끼고 쏘냐' 스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