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세원 딸’ 서동주, 유학 시절 생활고 고백 “무료 급식이 생명줄" [핫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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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12일, 오후 10:07

[OSEN=유수연 기자]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유학 시절 무료 급식으로 하루를 버티던 생활고 경험을 털어놓았다.

12일 유튜브 채널 ‘서동주의 또.도.동’에는 “‘돈 없던 시절 무료 급식소도 갔던 서동주’가 하고 싶은 이야기 (with 차지수 원장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서 서동주는 18년 차 메이크업 아티스트 차지수 원장과 대화를 나누던 중 자신의 과거를 조심스레 꺼냈다.

서동주는 “재작년부터 힘든 일이 많이 있었다”며 부친 故 서세원의 사망, 어머니 서정희의 투병, 반려견의 죽음까지 한꺼번에 찾아온 아픔을 떠올렸다.

그는 “극복이라기보다 그냥 하루하루 살았다. 원래 하던 일을 계속하고, 아침에 일어나 강아지 산책시키고, 울고 웃으며 버텼다”며 담담하게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좋아하는 사람들, 밝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들로 주변을 채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어디에도 자세히 말한 적 없던 유학 시절의 생활고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서세원 쇼’ 폐지 이후 집안 사정이 급격히 어려워졌고, 그는 “대학 때 정말 돈이 없어서 아침저녁은 오트밀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당시 학교에서 점심 한 끼를 무료로 제공했는데, 그것이 사실상 하루의 유일한 ‘제대로 된 식사’였다고.

서동주는 “무료 급식이 제 생명줄이었다. 꼭 챙겨 먹어야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잊지 못할 순간을 떠올렸다. “12시까지라고 해서 갔는데 이미 다 치워져 있었다. 왜 없냐고 묻자 ‘학생이 별로 없어서 일찍 치웠다’고 하더라. 울면서 밥 달라고 따졌던 기억이 있다.” 라며 그는 “겨우 한 접시 받아 텅 빈 식당에서 먹는데 너무 서럽더라. 직원들 시선도 느껴지고 눈물이 나더라”며 당시의 감정을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그렇게 버티고 쌓아온 하루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그 시절이 있어서 더 야무지고 단단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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