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차·멜로 장인"…'만약에 우리', 구교환·문가영의 신선 조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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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5년 12월 18일, 오후 05:21

배우 구교환(왼쪽)과 문가영이 18일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영화 ’만약에 우리‘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만약에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구교환 분)와 정원(문가영 분)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현실공감연애를 그렸다. 2025.12.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구교환과 문가영이 만난 영화 '만약에 우리'가 신선한 조합과 현실 밀착 스토리로 연말 흥행에 도전한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만약에 우리'(감독 김도영)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구교환과 문가영, 김도영 감독이 참석했다.

'만약에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와 정원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82년생 김지영'(2019)으로 367만 명을 동원한 김도영 감독의 신작이다.
배우 문가영이 18일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영화 ’만약에 우리‘(감독 김도영)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만약에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구교환 분)와 정원(문가영 분)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현실공감연애를 그렸다. 2025.12.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날 시사회 직후 김도영 감독은 두 배우의 연기에 만족한다며 "매우 훌륭하다고 봤다, 구 배우, 문 배우와 너무 같이하고 싶어서 이 작업에 들어왔는데 두 분이 서로에게 열려 있었고 서로를 잘 수용하는 배우들이어서 현장에서 더 좋았다, 나중에 찍고 편집하면서 감탄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만약에 우리'는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2023)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김도영 감독은 "나는 연극 배우 출신이다, 연극은 훌륭한 작품을 배우가 바꿔서 한다, 내용을 알아도 극장에 또 가는 이유는 배우를 보러 가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접근하니까 이 배우들과 함께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한국판 리메이크의 의미를 설명했다.

구교환 역시 "산울림 선배님의 '너의 의미'도 좋아하고 아이유 님이 부르신 '너의 의미'도 굉장히 좋아한다, 그 두 곡을 함께 좋아할 수 있듯이 이 작품도 우리 팀이 표현한 '먼 훗날 우리'로, 그런 좋은 리메이크곡이 됐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배우 구교환(왼쪽부터)과 김도영 감독, 문가영이 18일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영화 ’만약에 우리‘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만약에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구교환 분)와 정원(문가영 분)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현실공감연애를 그렸다. 2025.12.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구교환과 문가영(오른쪽)이 18일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영화 ’만약에 우리‘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서로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만약에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와 정원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현실공감연애를 그렸다. 2025.12.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구교환은 이번 영화에서 정원의 고된 서울살이에 유일한 집이 돼준 은호, 문가영이 현실에 지친 은호의 유일한 꿈이 돼 준 정원을 연기했다.

멜로 영화인 만큼, 주인공을 맡은 두 배우의 화합은 중요했다. 구교환은 "함께 작업하기 전에도 훌륭한 연기를 잘하시고, 팬이었는데 장면 만들어가면서 놀라운 지점이 있다면 장면을 잘 설계하기도 하고, 그리고 반대로 그만큼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표현도 너무 좋더라"며 "이렇게 기술과 감정을 절반씩 함께 갖고 있는 배우"라고 밝혔다.

이어 문가영과 열네 살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서는 "(스태프) 팀을 믿는다, 메이크업을 믿는다, 감독님의 장면 연출을 믿고, 같이 함께 만들어간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냥 나 혼자 인물을 만드는 게 아니어서 믿고 계속 믿었다"고 전했다.
배우 구교환이 18일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영화 ’만약에 우리‘(감독 김도영)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만약에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구교환 분)와 정원(문가영 분)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현실공감연애를 그렸다. 2025.12.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문가영도 구교환에 대한 팬심이 있었다며 "우선 (구)교환 선배는 모든 배우가 함께 작업하고 싶고 팬인 배우도 많은 선배다, 함께 하게 돼 너무 큰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구교환에 대해 "현장에서 자주 얘기도 했지만, 천재 같은 선배님"이라며 "내가 촬영 끝나고 오빠가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오빠를 보고 배운 걸 내가 나중에 잘 써먹겠다고 얘기할 정도로 정말 보고 배운 게 많다"고 전했다.

구교환은 상업 영화 데뷔 후 장르물에만 집중하다 다시 멜로를 찍게 됐다. 관련 질문에 그는 "'반도'로 많은 관객에게 처음 인사를 드렸다, 장르 영화를 찍어왔는데 (장르 영화)전에 필모그래피를 얘기하면 굉장히 멜로 장인이었다"며 "다시 갈증이 생겼다거나 멜로라는 장르와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 이런 건 아니고 우리 주변 인물을 해보자 했었다"고 전했다.

한편 '만약에 우리'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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