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 '연예대상' 불참→'1박2일' 無편집 등장 "2주전 촬영"..다음주 출연ing[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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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21일, 오후 08:05

[OSEN=김나연 기자] 방송인 조세호가 '조폭 연루 의혹'으로 '1박 2일'에서 부득이하게 하차한 가운데, 미리 촬영해둔 회차에서 편집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에서는 연말을 맞아 '고생 정산 레이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경상남도 사천에 모인 멤버들은 오프닝부터 '2025 KBS 연예대상' 이야기를 꺼냈다. 문세윤은 "연예대상 끝나고 모이니까 말이죠. 종민이 형 축하해요. '소다팝'을 그렇게 잘 추나?"라고 스페셜 무대를 언급했고, 김종민은 "아침부터 조롱이 난무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준 역시 "좋던데?"라고 말했고, 조세호도 "형 정말 대단하네요 진짜"라고 감탄을 표했다. 문세윤은 "그 여운이 아직 남아있는데 조금만 해달라"라고 놀렸고, 김종민은 어설픈 동작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오늘은 '연예대상' 촬영 2주 전", "아직 안무 안 배움"이라고 설명을 덧붙였고, 전날 무사히 무대를 마친 김종민의 모습을 자료화면으로 대신 내보냈다.

제작진은 "(방송일이) 연예대상 다음날이다. 그래서 참고로 말씀드리면 김종민 씨는 대상 후보에 들어있다"고 말했고, 김종민은 "거의 매년 오르고 있다"고 털어놨다. 문세윤은 "2016년이 단독 대상 마지막인가? 대가들은 10년에 한번씩 받더라. 느낌이"라고 '대상'을 예측했지만, 김종민은 대상이 아닌 '올해의 예능인상' 수상에 그치게 됐다.

이때 조세호는 "'연예대상'도 '연예대상'이지만 제 입사동기의 드라마가 또 궁금해진다"고 이준이 출연하는 드라마 '러브 : 트랙 - 별 하나의 사랑'을 언급했고, 이준은 "남녀간의 현실적인 별점사랑이야기다. 별점 5점짜리 남자가 별 1점짜리 여자랑 소개팅 하는 이야기다. 5점부터 1점까지 있는데 나는 5점 남자"라며 홍보에 나섰다.

이후 제작진은 "남해안 따라 사천, 고성, 남해까지 여행할 예정"이라고 여행 일정을 전하며 "한 해가 다 가면 꼭 해야되는게 있다. 바로 연말정산이다.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여행 콘셉트는 연말 고생 정산 레이스다. 올 한해동안 배고픈데 밥 못먹고 야외취침 고생했지 않냐. 그 고생을 오늘 한번에 정산해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그 뒤 제작진이 정리한 올 한해 저녁식사, 야외취침 횟수가 공개됐고, 저녁획득 실패는 유선호와 문세윤이 7회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반대로 딘딘은 가장 적은 3회였고, 유선호는 "딘딘형 꿀이네. 1년동안 세번 빼고 다 먹은거다"라고 투덜댔다. 이에 딘딘은 "당신들이 못해서 못먹은거 아니냐"라고 받아쳤다. 또 야외취침은 12회로 김종민이 압도적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김종민은 "입 돌아가겠어! 좀 안에서 재워줘!"라고 울컥했고, 딘딘은 "1년의 반을 밖에서 잔거 아니냐"라고 감탄했다.

제작진은 "회당 천원으로 계산해서 환급해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종민은 18000원, 문세윤 17000원, 이준 16000원, 조세호 12000원, 유선호 11000원, 딘딘 9000원을 환급받으며 게임을 시작했다. 이번 레이스는 3대 3으로, 제작진은 "여정 끝에는 혹독한 벌칙이 기다리고 있다. 겨울 입수를 하겠다"고 예고해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했다.

팀원은 김종민이 랜덤으로 뽑았고, 김종민과 유선호, 이준이 김종민 팀을 꾸리게 됐다. 남은 조세호, 문세윤, 딘딘은 고딘감래 팀으로 결성됐다. 가장 먼저 환급금 만원을 건 첫번째 게임에서는 치열한 접점 끝에 결국 동전 던지기로 승패를 정했고, 김종민 팀의 승리로 돌아갔다.

점심 식사장소로 이동하던 중 제작진은 "1년동안 힘들었던 순간 있냐"고 물었고, 김종민은 "나는 고흥 야야"라고 답했다. 딘딘은 "나도 그거다. 그때 나 심지어 고흥에서 행사했었잖아. 모기가 너무 많아서 진짜 오랜만에 아예 못 잤다. 그때 진짜 힘들었다"라고 말했고, 문세윤은 "빽가 형 온 날도"라고 떠올렸다. 김종민은 "빽가 온 날도 추웠잖아. 우리 사진찍는다고 옷 벗겨놓고"라고 불만을 제기했고, 딘딘은 "한라산도 힘들었다"고 전했다.

유선호는 "난 혹한기도 힘들었다"라고 털어놨고, 문세윤은 "그때 삼겹살 구워먹는거 맛있어서 까먹는다"라며 "사람이 진짜 먹는거, 자는게 끝이다. 아무리 고생해도 먹는거 잘 주면 싹 녹는다. 아무리 고생해도 따뜻한 방에서 자면 싹 녹는다. 이거 좋은 프로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양 팀 모두 점심식사를 마친 가운데, '굴'봉투를 주운 유선호와 문세윤은 낙오돼 굴 캐기 조업을 하게 됐다. 남은 생존자들은 고성 공룡 박물관에서 게임을 이어갔고, 공룡 퀴즈에서 김종민 팀이 승리를 거뒀지만 환급금을 바꾸기로 결정하며 단숨에 전세가 역전됐다.

한편 다음주 예고에는 제한시간 15분동안 탈출 미션을 수행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조세호는 '조폭 연루' 의혹의 여파로 '1박 2일 시즌4',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출연중인 예능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폭로자는 조세호가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 및 자금세탁 등 혐의를 받는 조직폭력배 실세와 조세호의 친분관계를 주장, 조세호가 고가의 선물을 받거나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의 홍보를 도왔다고 폭로했다.

당시 조세호 측은 단순 지인일 뿐 금품 수수와 관련해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으며 폭로자 등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지만, 이와 별개로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는 하차를 결정했다. 이에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기존 촬영 분량에서도 조세호를 최대한 편집했지만, '1박 2일' 측은 편집 없이 조세호의 모습을 내보내고 있다. 다만 프로그램에서 이미 하차한 만큼 조세호는 20일 생중계로 진행된 '2025 KBS 연예대상'에 불참, 언급조차 없이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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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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