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은퇴선언' 기안84 "맨날 마감 펑크내고 지각..이시언한테 혼나" 고백(인생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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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21일, 오후 09:20

[OSEN=김나연 기자]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웹툰 연재 당시 고충을 토로했다.

21일 '인생84' 채널에는 "이시언과 무계획 일본 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기안84는 이시언과 함께 일본 오사카로 여행을 떠났다. 그러던 중 기안84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네이버 웹툰을 언급하며 "저는 감개가 무량하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웹툰 20주년 기념 네웹월드 이런걸 열었더라"라며 "조석작가님이 내 만화 리뷰해주셨다. 조석작가님이 그린 '패션왕'이다"라고 자랑했다.

그는 "나를 엄청 극찬해주셨다. 웹툰판에 기안84라는 사람이 나타났을때 '새로운 영웅이 나타났다'고 저를 극찬해 주셨다"며 "조석 작가님이 저를 이렇게 표현해주셨으니 저도 하나의 답을 드리자면 저는 (조석 작가가) 장인같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기안84는 "나는 그때 감동받았던게 나는 맨날 마감 빵꾸내고 지각하고 이랬는데 한번은 (조석 작가가) 허리인가 손이 다친거다. 아파서 연재를 못하는 상황이다. 근데 결국에 사진을 찍어서 사진으로 연재하더라. 천재다"라고 그의 열정에 찬사를 보냈다.

특히 기안84는 이시언에게 "웹툰 하나 추천해줄만한거 없냐"라고 물었고, 이시언은 "아무래도 저는 그래도 솔직히 난 '패션왕'을 굉장히 오래 기다렸다"며 "내가 너한테 처음 만났을떄 얘기했지 않냐. 모르는 사이에. '기안84야, 너 늦지말고 올려라'고. 너 맨날 늦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자 기안84는 "나 그때 무서웠다. 생전 처음보는 아저씨가 술취해서.."라고 털어놨고, 이시언은 "야 너 일루와봐"라고 당시 상황을 재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기안84는 "그렇게는 안 했다"라고 해명을 덧붙였다.

한편 기안84는 2008년부터 웹툰 작가 활동을 시작해 '패션왕', '복학왕'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16년 MBC '나 혼자 산다'를 시작으로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독보적인 캐릭터로 활약을 펼쳤고, 지난 2023년에는 비연예인 최초로 'MBC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기념을 토했다.

특히 2020년 '회춘'의 연재 중단 이후 방송인 겸 화가로서 활동 중인 그는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제가 공사장 막노동, 학원 강사, 아이들 픽업 등 많은 일을 했는데 웹툰이 제일 힘들었다. 다시는 안 할 것 같다. 연재 하면 어그로 끌다가 떨어질 것 같다. 별거 없다고"라며 웹툰 복귀 계획이 없음을 명확히 밝히기도 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인생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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