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츠키, '무표정 심박수 196' 화제..42km 마라톤 풀코스 도전 ('극한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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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22일, 오전 08:33

[OSEN=지민경 기자] 그룹 빌리(Billlie) 츠키가 '극한84'를 통해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에 나서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극한84'에서는 프랑스 메독 마라톤 당일을 맞아 극한 크루의 레이스 현장이 공개됐다. 생애 첫 풀 마라톤에 도전한 츠키는 오징어 코스프레 복장을 입고 출발선에 섰고,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표정 속에서 레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메독 마라톤은 1985년부터 매년 9월 프랑스 메독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형 마라톤으로, 퍼레이드와 공연, 코스프레 러닝이 결합된 대회다. 츠키는 메독 마라톤을 앞두고 열린 전야제에서도 와인 대신 물을 마실 것을 선택, 컨디션을 관리하는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였다. 약 1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출발 직후부터 병목 현상이 이어지자, 츠키는 "원래 마라톤은 이런 분위기냐"라며 첫 도전다운 순수한 반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츠키는 메독 마라톤에 대해 14년 전 해당 대회를 완주했던 아버지를 언급하며, "아빠와 완주를 약속했다"라고 이번 도전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평소 러닝을 즐겨온 츠키는 매일같이 한강에서 '펀 런' 훈련을 이어왔고, 월 러닝 마일리지 약 120km를 꾸준히 소화하며 준비 과정을 쌓아왔다. 연습 중 심박수가 197까지 치솟는 상황에서도 표정 변화 없이 페이스를 유지하는 모습은 츠키의 강한 근성과 집중력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본격적인 레이스에 앞서 진행된 테스트 러닝에서 츠키는 완주를 향한 긍정의 승부욕을 표출했다. 오징어 코스프레 복장으로 5km를 달린 뒤 추가로 5km를 더 뛰자는 제안에도 망설임 없이 도전에 나섰고, 심박수 196을 기록하는 순간까지도 페이스를 유지하며 끝까지 러닝을 이어갔다. 이를 지켜본 기안84는 "개인적으로 네가 내 라이벌이다"라고 말하며, 극한 크루 막내 츠키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레이스를 마친 뒤 숙소로 돌아온 츠키는 참아왔던 감정을 터뜨리며 눈물을 보였다. "오징어 코스프레만 아니었어도 크루장님을 따라잡을 수 있었는데"라며,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해 "스스로에게 진 것 같아 분했다"라고 츠키 특유의 순수한 열정과 귀여운 인간미를 드러냈다.

이처럼 열정적 집중력과 포기하지 않는 승부욕, 그리고 끝내 흘린 귀여운 눈물까지, 메독 마라톤의 출발선에 선 츠키의 이야기가 막 시작된 가운데, 다음 회차에서는 길바닥에 주저앉은 츠키의 모습이 예고되며 과연 이 도전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한편, 츠키가 출연하는 MBC '극한84'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mk3244@osen.co.kr

[사진] '극한84'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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