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작 보며 고민" 추영우·신시아가 완성한 한국판 '오세이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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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5년 12월 22일, 오후 04:58

배우 추영우와 신시아(왼쪽)가 22일 서울 용산구 용산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감독 김혜영)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오세이사)는 매일 하루의 기억을 잃는 서윤(신시아 분)과 매일 그녀의 기억을 채워주는 재원(추영우 분)이 서로를 지키며 기억해 가는 청춘 멜로다. 2025.12.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추영우, 신시아가 일본 유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잔잔한 청춘 멜로를 선사한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추영우, 신시아, 김혜영 감독이 참석했다.

'오세이사'는 매일 하루의 기억을 잃는 서윤(신시아 분)과 매일 그녀의 기억을 채워주는 재원(추영우 분)이 서로를 지키며 기억해 가는 청춘 멜로 영화로, 일본 작가 이치조 미사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를 연출한 김혜영 감독의 신작이다.

김 감독은 이날 "원작이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걱정도 되게 많이 됐고, 고민도 많이 됐는데 그럼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건 독자분들께서 많은 공감을 하셨지 않았을까 싶었다"라며 "한국에서 영화화하면서 보시는 분들께 공감받고 사랑받았으면 해서 고민하면서 찍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한국판 '오세이사'에 대해 "한국적인 감성이 뭘지 스스로 되게 많이 물어봤다"라며 "결국에는 한국에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한국 청소년, 학창 시절을 보내고 있는 분들이 할법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행동하면서 감정을 쌓아나가면 그것이 한국적인 감성이 아닐지 생각했다"고 했다.
배우 추영우가 22일 서울 용산구 용산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감독 김혜영)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오세이사)는 매일 하루의 기억을 잃는 서윤(신시아 분)과 매일 그녀의 기억을 채워주는 재원(추영우 분)이 서로를 지키며 기억해 가는 청춘 멜로다. © News1 권현진 기자
추영우는 이 영화로 스크린 데뷔한다. 그는 캐스팅과 관련, "일본 영화 속 남자 배우와 내가 닮았나, 병약미가 (있는데) 너무 안 닮은 것 같더라"며 "그 당시 제가 88㎏이었나 그랬다, 지금은 74㎏인가 그런데 촬영해야 하는 두 달 사이에 안 빠지더라, 그런 걱정이 있었지만 잘해야겠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화에 전완근이 드러난 장면에 대해 "전작에서 캐릭터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키웠다가 (근육을) 빼려고 했는데, 병악미를 나름대로 추구해 봤다"며 "좀 이렇게 말라야 분위기가 있을 것 같아서 다이어트를 하려고 했고 나름대로 운동도 안 가고 노력했는데 영화가 끝난 지금에야 (살이) 다 빠져서 그렇게 담겼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멜로 장르에 처음 도전한 신시아는 "영화로 데뷔해서 영화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데 새로운 작품으로 만나 뵙게 돼서 설렌다"며 "특히 멜로가 처음이라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는 마음이 있었는데 영우 배우가 감정적으로나 좋은 자극을 줘서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몰입됐다"고 회상했다.
배우 신시아가 22일 서울 용산구 용산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감독 김혜영)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오세이사)는 매일 하루의 기억을 잃는 서윤(신시아 분)과 매일 그녀의 기억을 채워주는 재원(추영우 분)이 서로를 지키며 기억해 가는 청춘 멜로다. 2025.12.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김 감독은 두 사람의 캐스팅에 대해 "둘 다 배우로서 활동이 오래되지 않았지만 열심히 무던히 자기 색을 찾아가는 배우들이라 관심이 있었고 같이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재원 역은 감정적으로 풍부하게 보일 수 있는 배우가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추영우가 굉장히 다정다감하다"라며 "추영우와 작업하면서 생각하지 못한 지점까지 같이 작업하면서 영감을 받았다"라고 칭찬했다.

신시아에 대해서도 "너무 밝고 맑다, 사람 좋게 하는 미소도 많이 있고 현장 분위기도 좋게 만들어주는 에너지가 있다"라며 "극에서 표현해야 할 감정들이 여러 가지가 있어서 배우가 감당하기에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시아 배우가 많이 준비해 오고 저희와 대화하면서 인내하고 참아내면서 해냈다"고 밝혔다.
배우 신시아(왼쪽부터)와 추영우, 김혜영 감독이 22일 서울 용산구 용산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오세이사)는 매일 하루의 기억을 잃는 서윤(신시아 분)과 매일 그녀의 기억을 채워주는 재원(추영우 분)이 서로를 지키며 기억해 가는 청춘 멜로다. 2025.12.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원작 소설이 흥행한 것은 물론, 일본판 영화 역시 국내에서 12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저희는 일본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한국판 '오세이사'"라고 강조하며, "두 남녀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어서 그렇게 각색했다"며 일본판과 또 다른 매력을 강조했다.

영화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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