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A' 최호종, 지드래곤 무대 열었다..'DRAMA' 강렬 오프닝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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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22일, 오후 05:03

[OSEN=김나연 기자] 최호종이 움직임 하나로 MMA를 장악했다.

최호종은 지난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 ‘멜론뮤직어워드 2025(MMA 2025)’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경계를 또 한 번 확장했다. 지드래곤 무대의 포문을 열어내는 오프닝 퍼포먼스로 시선을 압도한 것. 전 세계 K-POP 팬들이 함께 지켜보는 무대에서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K-무용의 매력을 분명하게 각인시켰다.

최호종은 지드래곤의 ‘DRAMA’ 뮤직비디오 속 서사와 정서를 바탕으로 오프닝 퍼포먼스를 구성했다. 뮤직비디오 속 오브제로 사용된 태엽과 최호종 특유의 유려한 표현력이 어우러져 마치 발레리나 오르골을 연상시켰고, 마스크를 찢으며 내면의 갈등과 감정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드러낸 그의 유려한 움직임은 억압과 구속에서 벗어나려는 서사를 상징화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뮤직비디오 속 정서를 신체 언어로 재해석한 최호종만의 퍼포먼스는 무대의 첫 장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지드래곤의 본 무대와 완벽한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특히 최호종의 절제된 동작과 폭발적인 에너지가 공존하는 움직임은 모두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그의 밀도 높은 퍼포먼스에 현장에 있는 관객과 시청자들 모두 숨죽이며 몰입했고, 글로벌 시청자들 역시 K-무용의 특별함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최호종은 이번 무대를 통해 지금까지 걸어온 예술적 행보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는 순수예술 분야에서 최고 권위 중 하나로 꼽히는 문화체육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예술성과 공공성을 인정받았고, 대중예술 영역에서는 ‘이데일리 문화대상 프런티어상’을 수상하며 동시대 문화 전반을 확장하는 아티스트로 주목받았다. 순수예술에서 출발한 그의 예술성을 대중문화의 최전선으로 자연스럽게 확장해온 행보가 이번 무대를 통해 다시금 조명됐다.

또한 최호종은 올 한 해, 무용수 최초 단독 콘서트 ‘CHOIHOJONG 1st MOVENOTE ’을 시작으로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폭넓은 활동을 이어왔다. 이를 통해 예술적 완성도를 인정받는 동시에, 무용이라는 장르가 대중과 만나는 접점을 꾸준히 확장해온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최호종은 MMA 2025를 통해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나누지 않고 유기적으로 연결해온 행보가 지닌 의미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특히, 무용이라는 몸의 언어를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확장하고 있는 시도는 동시대 예술이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앞으로 최호종이 어떤 방식으로 예술의 경계를 확장해 나갈지에 대한 기대감 역시 한층 높아지고 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멜론뮤직어워드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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