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정치 완전 손절 선언 “내년 선거 때 연락하지 마”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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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22일, 오후 06:23

[OSEN=유수연 기자] 가수 김흥국이 정치와 완전히 선을 긋고 본업 복귀를 선언하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22일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에는 ‘김흥국,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김흥국은 최근 근황을 전하며 “방송도 없고 행사도 없다. 지금은 유튜브랑 틱톡 라이브를 하면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좋았는데 지금은 저에 대한 시선이 너무 차갑다. 이제 바닥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며 “어떻게 회복해야 할지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람 만나는 것도 두렵고, 아들 딸 보기에도 부끄러운 아버지가 됐다”며 그동안의 시간을 돌아봤다.

김흥국은 그간 이어진 정치 행보에 대해서도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정치를 잘 모른다. 목을 매달 정도의 정치꾼도 아니다”라며 “정치는 이제 안 하는 게 아니라 아주 끝을 냈다. 정치에 관심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대한민국이 잘되고 잘 살아야 한다는 생각만큼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정치 활동을 접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성향이 맞고 도와달라고 해서 지지하다 보니 정치색이 너무 강해졌다”며 “이제는 가수이자 예능인 김흥국으로 돌아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6년 선거가 있어도 저한테 연락할 생각은 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특히 그는 “‘호랑나비’ 때 주셨던 사랑을 다 까먹었다. 이런 추락은 살면서 처음”이라며 “방송이 그립고, 마이크를 다시 잡고 싶다. 예전처럼 노래와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김흥국은 앞서 지난 10월, 정치 논란 이후 연예계 복귀 의사를 밝히며 “정치는 내 길이 아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본지와의 통화에서도 그는 “본업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신곡 작업과 방송 복귀에 대한 의지를 전한 바 있다.

한편 김흥국은 그동안 공개적으로 보수 성향을 드러내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인사들을 지지해왔다. 이 과정에서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방송 활동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김흥국은 이번 영상을 통해 정치와의 결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yusuou@osen.co.kr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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