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법 행위" 전현무, '차량 링거 논란' 경찰 수사→진료 기록 공개로 '의혹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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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23일, 오후 08:45

[OSEN=지민경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차량 내에서 링거를 맞는 모습이 포착돼 수사 대상에 오른 가운데 9년 전 의료 기록을 공개하며 빠르게 의혹 진화에 나섰다.

최근 박나래의 '주사이모'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며 불법 의료 행위에 대한 비판여론이 뜨거운 상황에서 여러 연예인들이 연루된 가운데 전현무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지난 2016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가 차 안에서 링거를 맞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 뒤늦게 화제를 모은 것.

당시 바쁜 스케줄로 성대결절에 시달리던 전현무는 단체 메신저창에 차 안에서 링거를 맞고 있는 자신의 근황 사진을 공유했고, 해당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재조명을 받으며 전현무도 불법 의료 시술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소속사 SM C&C 측은 전현무는 당시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서 담당 의사의 진료와 처방을 받아 치료를 받았다. 촬영 일정까지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의사의 판단 하에 부득이하게 이동하며 처치를 마무리하는 과정의 일부가 방송에 노출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처치의 마무리를 제외한 모든 의료 행위는 병원 내에서 의료진의 판단 및 처방에 따라 진행됐다. 의료인을 개인적으로 호출하거나 불법적인 시술을 받은 사실은 없다"라며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당시의 전체적인 상황과 맥락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장면이 온라인에서 거론되며 비롯된 오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23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현무의 차량 내 링거를 처치한 의료기관 및 의료행위 사실관계를 확인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전현무에게 정맥수액(링거)을 진료한 성명불상 처치자 및 관여자 등을 수사해달라는 취지다.

결국 소속사 측은 "본 사안은 약 9년 전의 의료 행위에 관한 내용으로, 당사자가 직접 병원을 방문해 기록을 발급받는 절차가 필요했다"며 2016년 진료기록부 사본, 해당 병원 수입금 통계 사본, 의료물 폐기 방법 등을 담은 진료 기록을 공개하는 초강수를 뒀다.

전현무 측은 “2016년 1월 14일, 1월 20일, 1월 26일에 병원에서 정식으로 진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증명된다. 진료기록부에는 진료 일시, 환자 성명, 상병, 증상 내용, 병원명칭 등 치료 관련 모든 기본 사항이 정확히 기재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병원 수입금 통계 사본에 대해서는 “위 진료일에 따른 의료기관의 공식 수입 금액 및 진료비 수납 내역을 통해 해당 치료가 정식 진료에 따른 비용 처리였다는 점이 확인된다”고 설명했고, 의료물 폐기 방법에 대해서는 “2016년 1월 20일 수액 처치 후, 사전에 의료진에게 안내받은 대로 1월 26일 병원 재방문시 보관하고 있던 의료폐기물을 반납했다”고 분명해 했다.

또한 “해당 진료는 인후염·후두염·위식도역류 등의 진단에 따른 항생제, 소염제, 위장약 중심의 치료였으며, 수액은 치료를 보조하기 위한 의료 행위의 일환이었다. 위 자료들을 통해 당시 전현무 씨의 의료 처치는 의료진의 판단 하에 의료기관에서 이루어진 적법한 진료 행위의 연장선이었음을 말씀드린다”며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며, 당사는 향후 관계 기관의 사실 확인 절차가 진행될 경우에도 관련 자료를 성실히 제출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전현무 측은 의료 기록을 공개하며 불거진 의혹에 신속하게 대응했다. 온라인에서 확대 재생산되던 ‘불법 시술’ 논란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명확하게 증명하려는 조치로, 전현무 측의 발 빠른 해명이 향후 수사 과정에서도 논란을 빠르게 정리하는 데 힘을 실을 전망이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쳐, S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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