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후배들에게 밀린 줄 알았다(?).. 53년 내공으로 반전 1등 (‘편스토랑’)

연예

OSEN,

2025년 12월 26일, 오후 08:57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배송문 기자] ‘편스토랑’을 대표하는 국민 셰프 이연복이 후배 셰프들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53년 내공의 힘을 증명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이연복 셰프가 대한민국 지역 식재료 살리기 프로젝트에 동참하기 위해 든든한 지원군 셰프들을 소환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연복 셰프는 “오늘 만들 요리가 총 460인분”이라고 밝히며 본격적인 대형 요리를 예고했다. 이어 함께한 셰프들에게 “하루에 몇 인분까지 만들어봤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J호텔 총괄 셰프 왕업륙은 “450인분”, 블루리본 오너 셰프 왕병호는 “짬뽕 200개”, 초대형 중식당 오너 구광신 셰프는 “1000인분”이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구광신 셰프는 800평대 중식당 오너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이연복 셰프는 “나는 350에서 400인분. 우리는 어쩌다가 아니라 매일이다. 매일 만석이니까”라며 여유 있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여기 다 합치면 하루 2000인분도 거뜬하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요리에 앞서 네 사람은 몸풀기 겸 칼질 내기에 돌입했다. 막내도 30년 차, 가장 선배인 이연복 셰프는 무려 53년 차 경력으로, 도합 경력만 약 150년에 달하는 중식 대가들의 자존심 싸움이 펼쳐졌다. 도마 대신 천장을 보고 칼질을 하며, 양파를 모두 썰고 칼을 먼저 올려두는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이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요란한 칼질 소리가 울려 퍼졌지만, 가장 연장자인 이연복 셰프는 초반 양파 위치를 잡느라 다소 헤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곧 양파를 일렬로 겹쳐 두 개를 동시에 써는 고급 기술로 반전을 노렸다. 속도만 보면 32년 차 왕업륙 셰프가 가장 먼저 칼을 내려놓으며 1등을 차지한 듯 보였다. 이연복과 왕병호 셰프는 공동 2등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결과 판정에서 반전이 발생했다. 왕업륙 셰프의 양파에는 썰리지 않은 부분이 발견돼 부정행위로 판명됐고, 1등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공동 2등이었던 왕병호 셰프의 양파 역시 두께가 고르지 못했다. 반면 이연복 셰프의 양파는 가장 고르고 완벽한 상태를 자랑했다.

결국 판정 결과, 초반에 밀리는 듯 보였던 이연복 셰프가 최종 1등을 차지하며 53년 장인의 저력을 입증했다. 후배 셰프들조차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 명장면이었다.

한편, 한 요리 한다는 연예계 요리 실력자들이 펼치는 집밥 레스토랑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songmun@osen.co.kr
[사진]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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