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3', '주토피아2' 보다 빠른 400만…우려 딛고 쾌속 흥행 [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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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5년 12월 29일, 오전 09:31

영화 '아바타: 불과 재'(감독 제임스 캐머런) 상영하는 극장/뉴스1 © News1 DB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 불과 재'(이하 '아바타3')가 개봉 12일째에 누적관객수 400만 명을 돌파하며 연말 극장가 흥행 강자 위상을 굳혔다. 같은 기간 올해 최고 흥행작인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보다 하루 빠른 속도로 400만을 넘어섰다는 점이 주목된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아바타3'는 개봉 12일째인 지난 28일 400만 명을 돌파하며 2025년 개봉작 중 최단기간 400만 흥행 속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7일 개봉 이래 12일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바타3'는시사회 이후 초반 일부 평가에서 호불호가 갈렸다는 점이 흥행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해외 주요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도 국내 개봉 당일 17일 기준 토마토 지수가 68%까지 하락하는 등 1편 81%, 2편 76% 대비 평론가 점수가 낮았고, "전편과 유사한 익숙한 전개"라는 지적도 나왔다.

영화 '아바타: 불과 재'(감독 제임스 캐머런) 상영하는 극장/뉴스1 © News1 DB

그럼에도 '아바타3'는 개봉 2주 차에도 큰 하락 폭 없이 관객을 동원했다. 국내 관객들은 프랜차이즈 블록버스터에 대한 여전한 신뢰를 보여줬다. 국내 관객 평점 지표에서 높은 실관람 평점이 이어지며 입소문이 긍정적으로 확산됐다. '아바타3'는 29일 오전 기준 CGV 골든에그 지수 95%, 롯데시네마 9.4점, 메가박스 9.1점 등 주요 멀티플렉스 체인 실관람 평점에서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

흥행 요인으로는 압도적인 흥행 성적을 보유한 프랜차이즈에 대한 높은 신뢰와 시리즈의 가장 큰 힘인 시각적 경험·기술적 완성도가 꼽힌다. 실관람 후기 중심으로 전편을 뛰어넘는 비주얼·특수효과가 호평받으며 "극장에서 봐야 하는 영화"라는 인식을 확고히 했다. 아이맥스·3D·4DX 등 특수 상영관 스펙터클에 대한 체감 만족도 또한 꾸준한 관객 유입으로 이어졌다.

또한 연말 성수기라는 요인도 작용했다. 연말 대형 블록버스터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아바타3'는 가족·커플 관객층을 폭넓게 끌어들이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경쟁작이기도 했던 '주토피아2'와는 함께 관객 풀을 확장하며 시장을 키운 점 역시 주목된다. 두 작품이 동기간 극장 수요를 분산시키기보다 확대하며 시장 규모를 넓힌 결과로 분석된다.

전편 대비 흥행 체감 열기가 다소 낮다는 평가가 공존하지만, '아바타3'는 400만 돌파로 안정적인 흥행 구간에 진입했다. 연말·연초 극장가 성수기가 이어지는 만큼 장기 흥행 가능성도 높게 전망된다. '아바타3'의 이번 흥행은 OTT 시장의 우세에도 극장형 대작에 대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아바타3'가 흥행세를 어디까지 이어갈지 더욱 주목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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