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챗플릭스, 관객과 함께 만든 시상식…'대상' 박성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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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5년 12월 29일, 오전 09:44

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 화면 캡처
'개그콘서트'가 관객들과 함께 만든 시상식 '개콘어워즈'로 2025년을 웃음 가득하게 마무리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챗플릭스'에서는 '개그콘서트'의 리빙 레전드들과 함께 유쾌한 시상식을 펼쳤다. 특히 기존 멤버뿐만 아니라 박준형, 정태호, 김영희, 조수연, 신윤승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훈은 "마지막으로 박보검이 도착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등장한 사람은 박성광이었고, 관객들은 "박주검", "박부검", "박특검" 등 채팅으로 불만을 쏟아내 폭소를 터트렸다.

관객들이 정한 '신인상' 수상자는 박준형이었다. 1997년 데뷔해 '개그콘서트' 1회부터 출연한 박준형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관객들이 정한 '빵상', '금단현상', '진상' 등 여러 상이 개그맨들에게 전해졌다. 관객 채팅을 웃음으로 살릴 수 있느냐는 개그맨들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가 됐다. 웃음 생산에 실패한 정태호는 트로피 역할을 맡은 정범균과 자리를 교체해 폭소를 자아냈다.

박성광은 '대상' 수상자였다. 관객들은 그가 받은 '대상'이 "제거 대상"이라는 채팅을 쳤고, KBS 사장을 향한 수상소감으로 "MBC 만세!"를 추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나혼자살자'에서는 얼음낚시를 하다 함께 물에 빠져 죽은 오정율과 윤재웅 앞에 천사가 등장했다. 천사 김여운과 어영진은 두 사람 중 딱 한 명만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천사들은 "천국 가는 이의 치아는 노랗다"고 했고, 두 사람은 약과를 반으로 쪼개 먹어 치아로 위장했다. "지옥 갈 사람은 반바지를 입었다"는 말에는 서로의 바지를 찢어 반바지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오정율의 바지는 다리 한쪽을 찢은 '반만 바지'가 돼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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