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통산 21번째 대상 트로피 '대기록'…MBC에서만 9번째[MBC 방송연예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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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2월 30일, 오전 01:21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MBC에서 9번째 대상을 품에 안았다. 통산 21번째 대상 트로피다.

사진=뉴스1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는 ‘2025 MBC 방송연예대상’이 열렸다.

대상 후보인 올해의 예능인상은 전현무, 기안84, 장도연, 유재석, 김연경이 올라 트로피 경쟁을 벌였다.

올해의 프로그램상은 ‘신인감독 김연경’ 품으로 돌아갔다. 권락희 PD는 “내일의 원더로 나아가는 오늘의 언더독을 위해 이 상을 바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프로그램 후보에는 ‘놀면 뭐하니?’, ‘극한84’, ‘나 혼자 산다’,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쇼! 음악중심’, ‘신인감독 김연경’, ‘전지적 참견 시점’,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푹 쉬면 다행이야’, ‘구해줘! 홈즈’ 등이 후보에 올랐다.

최우수상은 ‘라디오스타’ 유세윤, ‘구해줘! 홈즈’ 김숙이, 우수상은 ‘나 혼자 산다’ 구성환,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덱스, ‘복면가왕’ 신봉선이 받았다.

공로상은 고 전유성이 수상했다. 대리 수상에 나선 제자 김신영은 “사제지간으로 만난지 23년이 됐다. 그냥 교수님이 직접 받았으면 좋았을텐데 제자를 귀찮게 하신다”고 눈물을 삼켰다. 김신영은 “교수님이 늘 하셨던 말이 ‘먼저 웃어야 한다. 그만큼 네가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앞으로 저부터 즐겁고 많은 시청자분들, 관객분들 즐겁게 해드리는 전유성의 제자 김신영이 되겠다”고 스승의 말을 새겼다.

멀티 플레이어상은 ‘나 혼자 산다’ 민호가 받았다. 민호는 “멋진 멀티 플레이어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랜 시간 동안 ‘나 혼자 산다’ 팀이 구애를 보냈는데 제 일상을 재미없다고, 매일 밥 먹고 운동하고 쉬는 것 밖에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재미있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2025년 방송을 통해 좋은 에너지 보여드린 것 같은데 2026년에도 좋은 에너지 보여드리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베스트 팀워크상은 2025년 예능을 뜨겁게 달군 ‘신인감독 김연경’ 팀이 수상했다. 부주장 김나희는 “그동안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김연경 언니를 통해 배구로 다 같이 할 수 있었는데, 선수로서 꿈을 꾸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시즌2 갈 수 있도록 기도해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기상은 ‘나 혼자 산다’ 박지현, ‘전지적 참견 시점’ 쯔양이,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이시언, ‘나 혼자 산다’ 옥자연이 수상했다.

올해의 작가상은 ‘놀면 뭐하니?’ 노민선 작가 품으로 돌아갔다. 대리 수상을 하게 된 주우재는 “어떤 상황에서도 제작진을 응원해주는 든든하고 선한 재석 오빠, 하하, 우재와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노 작가의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앞서 ‘놀면 뭐하니?’는 사생활 논란으로 하차한 이이경이 ‘면치기’(면을 흡입하며 먹는 장면) 강요 의혹과 하차 배경을 설명한 글을 올려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제작진은 “홍콩·일본편 촬영 중 이이경씨가 즉흥적으로 면치기를 보여줬고, 당시 반응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해 다시 한번 부탁드렸다. 그러나 그 판단은 욕심이었다”고 논란을 사과했다. 이이경의 하차에 대해서도 “이이경 씨 관련 사생활 루머가 외부 매체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주 웃음을 전달해야 하는 예능의 특성상 함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먼저 소속사에 하차를 권유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메인 MC 유재석을 향한 책임론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도 “출연자들은 이이경씨를 위한 배려로 제작진의 요청을 따른 것뿐”이라며 “다른 출연자들에 대한 억측이나 비난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노 작가를 주우재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잘 버텨준 제작진이 있어 감사하다”며 “시청자분들의 따끔한 충고처럼 내년에도 정신 차리고 재미있는 ‘놀면 뭐하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인상은 스포츠 선수 출신인 김연경, 최홍만이 나란히 수상했다. 김연경은 “너무 기대를 안했다”며 “배구라는 소재의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저에겐 더욱 더 뜻깊었던 것 같다”고 프로그램 관계자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방송인이 아닌데도 신인상을 받게 된 것을 보니 방송도 틈틈이 하라는 것 같아서 방송도 틈틈이 하겠다. 상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 신인상은 ‘전지적 참견 시점’ 최홍만이 수상했다. 최홍만은 “20년 전 운동선수로 신인상을 받고 처음”이라며 “이런 자리도 처음 왔다”고 울컥했다. 이어 최홍만은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 상의 영광을 돌렸다.

◇2025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작)

△대상 : 유재석(놀면 뭐하니?)

△올해의 프로그램상 : 신인감독 김연경

△올해의 예능인상 : 전현무, 기안84, 장도연, 유재석, 김연경

△최우수상(남자) : 유세윤(라디오스타)

△최우수상(여자) : 김숙(구해줘! 홈즈)

△최우수상(라디오) : 테이(굿모닝FM 테이입니다)

△특별상 : 복면가왕

△우수상(남자) : 구성환(나 혼자 산다) 덱스(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우수상(여자) : 신봉선(복면가왕)

△우수상(라디오) : 김일중(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 이상순(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

△프로듀서 MC상 : 붐(푹 쉬면 다행이야)

△프로듀서 특별상 : 이윤석(복면가왕)

△베스트 커플상 : 김연경 인쿠시(신인감독 김연경)

△공로상 : 고 전유성

△멀티 플레이어상 : 민호(나 혼자 산다)

△베스트 팀워크상 : 신인감독 김연경

△인기상(남자) : 박지현(나 혼자 산다)

△인기상(여자) : 쯔양(전지적 참견 시점)

△특별상(시사·교양) : 김호영(심야괴담회 시즌5)

△특별상(시사·교양) : 김아영(심야괴담회 시즌5)

△특별상(시사·교양) : 김동완(오늘N)

△올해의 작가상(시사·교양) : 이소영, 이소정, 박고은(손석희의 질문들3)

△MC상(시사·교양) : 서인(실화탐사대)

△특별상(라디오) : (주)스토리피크

△특별상(라디오) : 권순표(권순표의 뉴스 하이킥)

△베스트 엔터테이너상(남자) : 이시언(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여자) : 옥자연(나 혼자 산다)

△핫이슈상 : 부승관(신인감독 김연경)

△올해의 작가상 : 노민선(놀면 뭐하니?)

△신인상(남자) : 최홍만(전지적 참견 시점)

△신인상(여자) : 김연경(신인감독 김연경)

△신인상(라디오) : 더보이즈 에릭(아이돌 라디오 시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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