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유수연 기자] 진기주와 김세정이 '연기대상'의 최우수 연기상 영예를 안았다.
30일 방송된 ‘2025 MBC 연기대상’에는 김성주와 배우 이선빈이 MC로 나선 가운데,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시상에는 유연석이 등장했다.
여자 부문 후보로는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김세정, ‘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 ‘모텔 캘리포니아’ 이세영, ‘언더커버 하이스쿨’ 진기주가 오른 가운데, 진기주와 김세정이 공동 수상했다.
진기주는 "저 역시도 알고 있다. 저 혼자서 만든게 아니고, 혼자서 이룰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 (서강준은) 최고의 파트너였다"라고 웃었다.
이어 "전 아직도 잘하고 있다는 한 마디가 너무나 필요한 사람이다. 드라마 촬영 중, 방영 중 칭찬 한마디씩 해주신 선배님들 너무 감사하다. 무엇보다 수아를 예쁘게 봐주시고 드라마를 봐주신 시청자분들의 한 마디가 저를 버티게 해주었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셨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김세정은 “연말에 이렇게 시상식에 서서 소중한 순간,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정말 많지 않다는 걸 너무 몸소 느끼고 매일 생각해서. 언젠가 이 순간이 오면 꼭 이런 이야기를 해야지, 하고 되뇌었던 말들이 있었다. 이번 드라마가 끝이 나고 제가 보통 여행을 가는데, 체코에 어떤 펍에 갑작스레 들어간 적이 있었다. 그 자리에 우연치않게 예순살 넘으신 노인분들께서 각자 악기를 들고 합주하고 계시더라. 근데 정말 각자의 표정이 있었는데, 본인만의 세계에 갇혀있는걸 느끼며 행복하다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꿈과 예술을 사랑하시는 눈에는 항상 별들이 박혀있는 거 같다. 저는 그 많은 별들을 현장, 무대, 무대 뒤에서 항상 마주하곤 한다. 그래서 항상 다짐 한다. 이 별을 잃지 않고 피터팬처럼 오랫동안 꿈꿀 수 있었으면. 오랫동안 예술을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마음 속 깊이 다짐한다. 저는 수많은 분들 앞에서 그 별을 매일 같이 보곤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중요한 자리에서 감사한 분들 다 제치고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앞으로 피터팬으로서 열심히 꿈꾸고 열심히 예술을 사랑하고 싶다. 온 나라에 계신 피터팬 분들을 너무나 응원하고 싶다. 여러분들의 꿈을 너무나 응원한다. 작은 실수에 큰 질타보다는 조금 더 용기를 주셨으면 좋겠다. 변치 않고 재미있는 연기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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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