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최이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52)이 눈물을 쏟았다. 외모를 두고 이어진 악플에 정면으로 맞서며, 급격한 체중 감소의 이유가 ‘의지’가 아닌 상실과 트라우마였음을 털어놨다.
케이트 베킨세일은 12월 3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영상을 공개하며 “2025년은 정말, 정말 힘든 해였다”고 운을 뗐다. 영상 속 그는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훔치며, 한 해 전 계부를 떠나보낸 데 이어 올해 어머니 주디 로를 암으로 잃은 아픔을 고백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고통과 죽음을, 그것도 혼자 지켜보는 일은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며 “거식증처럼 ‘굶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몸이 멈춰버린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격과 트라우마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앞서 베킨세일은 체중 변화에 대한 악성 댓글이 이어지자 “이해하지 못한 판단과 공격은 멈춰달라”며 직접 반박에 나섰다. 이번 영상은 그 연장선에서, 외모 논란 뒤에 숨은 개인적 비극을 처음으로 상세히 밝힌 것이다.
어머니 주디 로는 2년 넘게 4기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베킨세일은 “아직도 새벽에 엄마에게 메시지를 보내려다 답장이 없다는 걸 깨닫는다”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장례식은 런던 치즈윅 하우스에서 열렸고, 고인의 뜻에 따라 검은 옷 대신 ‘삶을 기리는 축제’* 치러졌다. 이 자리에는 딸 릴리와 전 연인 마이클 쉰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베킨세일의 상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의 친부이자 배우 리차드 베킨세일은 그가 다섯 살이던 1979년, 선천적 심장 질환으로 31세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어린 나이에 겪기엔 너무 큰 상실이었다”고 회상한 바 있다.
한편 베킨세일은 “사랑하는 이들의 고통스러운 죽음을 목격한 뒤의 몸 변화는, 누구에게나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비난보다 이해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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