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효정 기자) "끝난 줄 알았던 활동이 다시 움직였다."
그룹 아일릿(ILLIT)이 싱글 1집 타이틀곡 'NOT CUTE ANYMORE'(낫 큐트 애니모어)의 예상 밖 역주행에 힘입어 음악방송 무대에 복귀한다. 활동 종료 이후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무대에 오르는 것은 드문 일이다.
7일 빌리프랩에 따르면 아일릿은 오는 8일 Mnet '엠카운트다운'과 11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NOT CUTE ANYMORE' 무대를 다시 선보인다. 지난해 11월 24일에 발매된 곡이 공개된 지 약 두 달, 공식 활동을 마무리한 뒤 약 한 달 만에 이뤄지는 복귀다. 일반적으로 신곡 활동이 끝나면 화제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K-팝 시장의 흐름과는 정반대다.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분명한 숫자가 있다. 'NOT CUTE ANYMORE'는 발매 직후보다 시간이 흐를수록 순위를 끌어올리며 멜론 '톱100' 차트에서 지난 1월 4일 기준 15위까지 상승했다. 초반 성적보다 뒷심으로 존재감을 증명한 셈이다. 글로벌 차트에서도 상승 곡선은 뚜렷했다.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1월 10일 기준)에서 '버블링 언더 핫 100' 10위에 오르며 메인 차트 진입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번 역주행의 핵심 동력은 숏폼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NOT CUTE ANYMORE'는 중독적인 리듬과 간결한 훅을 앞세워 이른바 '후드잡샷 챌린지'의 배경음악으로 확산되며 글로벌 1020세대의 알고리즘을 장악했다. 한국 유튜브 '일간 쇼츠 인기곡' 차트에서 25일 연속 1위를 지켰고, 미국-캐나다-영국-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도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틱톡에서는 원곡과 '스피드 업' 버전을 합쳐 66만 개가 넘는 콘텐츠가 생성됐다.
여기에 외신의 호평도 불을 붙였다. 미국 '더 할리우드 리포터'는 'NOT CUTE ANYMORE'를 '2025 최고의 K-팝 40곡' 중 하나로 선정하며 "아일릿이 성장 단계에 맞춰 음악적 무드를 성숙하게 확장한 곡"이라고 평가했다. 아일릿의 음악방송 복귀는 단순한 추가 무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뒤늦게 폭발한 아일릿의 뒷심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빌리프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