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아줌마, 참 예뻤던 생전 모습..불법시술에 '환청.환각'까지('꼬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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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1월 09일, 오전 06:15

[OSEN=김수형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 선풍기아줌마의 과거 모습이 놀라움을 안겼다.

8일, SBS 예능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잃어버린 이름, 한혜경’이 공개됐다.

방송인박소현이 27년간 MC로 활약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최고 시청률 31%로 화제를 모았던 ‘선풍기 아줌마’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선풍기 아줌마’로 알려진 고(故) 한혜경 씨는 과거 ‘한미옥’이라는 가명으로 가수 활동을 했던 인물이다. 그는 더 강렬한 이미지와 카리스마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욕망 속에서 불법 성형수술을 반복했고, 그 결과 얼굴이 심각하게 변형됐다. 이후 환청과 환각 증상까지 겪으며 공업용 실리콘과 파라핀 오일, 콩기름 등을 스스로 얼굴에 주입하는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렀다.

일을 할 수 없는 처지가 되면서 그는 기초생활수급자로 보조금에 의존해 생활했다. 무엇보다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건 ‘외로움’이었다. 쏟아지는 시선 탓에 외출조차 쉽지 않아, 사람보다 반려견과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방송 이후 가장 큰 과제는 재건 수술을 해줄 병원과 의료진을 찾는 일이었다. 다수의 의료진이 난색을 표한 가운데, 경력 25년 차의 한 성형외과 전문의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수술이 성사됐다. 수술 당일에는 여러 의료진이 참여한 대수술이 진행됐고, 목 주변에 쌓인 이물질이 상당 부분 제거되면서 얼굴이 한층 작아진 모습이 확인돼 희망을 안겼다.

그러나 회복의 길목에서 한혜경 씨는 모친상을 당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 치료를 모두 마친 모습을 끝내 어머니께 보여드리지 못했다는 사실은 깊은 안타까움을 남겼다.

이후 그는 2018년 12월, 향년 57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장례는 친족들의 인도 아래 조용히 치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화제의 방송 뒤에 남은 그의 삶은, 불법 성형의 위험성과 더불어 한 인간이 감당해야 했던 고립과 회복의 여정을 동시에 보여준다. 생전의 예뻤던 얼굴과 대수술로 되찾은 희망, 그리고 끝내 전해진 비보는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먹먹한 질문을 남긴다./ssu08185@osen.co.kr

[사진]'꼬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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