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김수형 기자]방송인 박나래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수사 단계로 접어들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불법 의료행위 의혹과 직장 내 괴롭힘 주장, 형사 쟁점으로 번질 수 있는 사안들이 잇따라 제기된 가운데,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인물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 가운데 박나래는 연락두절이란 이야기까지 나왔다.
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의료법·약사법 위반 및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를 받는 비의료인 이모 씨의 주거지 등을 지난달 말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주사 이모’로 불리는 이 씨는 국내 의사 면허 없이 오피스텔과 차량 등에서 박나래에게 수액 주사를 놓고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등 불법 의료 시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혐의의 실체는 현재 수사 중이며, 경찰은 관련 진술과 물증을 토대로 위법성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사 이모’의 남편 A씨가 박나래의 전 매니저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8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는 박나래와 ‘주사 이모’ 사이의 약물 대리 처방 및 전달 과정에 A씨가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A씨가 약물을 직접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 매니저는 이를 부인하지 않는 취지의 설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매니저는 “A씨와 방송국 대기실이나 박나래의 자택 등에서 중간 전달 형태로 만났다”며 “횟수는 5~7번 정도였고, 상암이나 파주 쪽 집에서 주로 만났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A씨는 전 매니저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자 메시지를 통해 “통화 가능할까요?”, “속 시원하게 이야기라도 듣고 싶다.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며 만남을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으나, 전 매니저는 통화 과정에서 A씨가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 “매니저에게 잘못한 게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특히 A씨는 통화 중 “박나래와는 이틀 전부터 연락이 전혀 되지 않는다. 전화도 받지 않는다”고 말하며, 사건 이후 박나래와의 연락이 완전히 끊긴 상태라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연락 두절’ 정황이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앞서 박나래는 지난해 12월 전 매니저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의 의혹을 제기받았다. 전 매니저들은 약 1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고, 이에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고소해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또한 ‘주사 이모’는 박나래뿐 아니라 키, 유튜버 입짧은햇님 등에게도 불법 의료 시술을 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인물로 알려졌다. 현재 관련 사안들은 각각 수사 또는 법적 검토 단계에 있으며,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판단이 내려질 전망이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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