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 "올해로 데뷔 40년 차, 잘 버텼다는 대견함 있어" [N인터뷰]③

연예

뉴스1,

2026년 1월 11일, 오전 07:00

배우 김의성/ 사진제공=안컴퍼니

지난 10일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극본 오상호/ 연출 강보승)이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모범택시3'는 지난 2021년부터 햇수로 5년 동안 이어져 온 '모범택시'의 세 번째 시즌으로,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의 더 탄탄해진 케미스트리와 더 방대해진 스케일의 이야기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배우 김의성은 '모범택시3'에서도 피해자들을 위한 사적 제재의 주체인 '무지개 운수'의 대표 장성철로 출연해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했다. 특히 '무지개 운수'의 정신적 지주로서 팀원들을 이끄는 묵직한 리더십과 더불어 작전 상황에서 웃음기 가득한 분장쇼로 코믹한 연기까지 적재적소에 풀어내면서 호평의 주역으로 앞장섰다.

5년 간 이어져 온 시리즈에서 단단한 팀워크를 자랑한 '무지개 운수' 팀. 그리고 그 중심에서 남다른 카리스마와 부드러운 어른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는 김의성은 최근 '모범택시3' 종영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의성은 '모범택시' 시리즈에 대한 애정과 작품에 쏟은 열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어느새 시즌3를 진행하며, 5년 동안 장성철로 살아온 김의성이 풀어놓는 '모범택시'의 뒷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봤다.

배우 김의성/ 사진제공=안컴퍼니

<【N인터뷰】 ②에 이어>

-이번 시즌3부터는 악인들이 거의 사망하는 것으로 암시되는 상황이 펼쳐지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했나.

▶시즌1 때는 감옥이 있었다. 감옥에 넣어놓은 걸로 해결이 됐다. 시즌2에서는 감옥이 없어지면서 어떻게 벌을 줘야 하나 고민을 했었다. 별에 별 이야기가 나왔다. 무인도를 만들어서 떨어뜨리자는 식으로.(웃음) 그래서 시즌2에서는 어디 떠나보낸다든지 했다. 이번 시즌은 구체적으로 죽는다는 건 없지만 '저래서는 살 수가 없다'가 됐다. 특별히 죽음으로 몰아가는 건 아닌데 거침없이 벌을 줘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머뭇거려서 어느 선에서 타협하는 게 아니라 시청자들이 가지는 분노만큼, 사적 제제를 하는 건데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작가님의 그런 걸 보고 응원했다.

-'모범택시'가 사적 제제를 다루는 만큼, 모방의 위험성이 지적되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여기서 사적 제제를 거침없이 한다고 해서 모방한다고 걱정하지 않는다. 방송 심의의 영원하 주제 중 하나다. 만들어진 허구의 이야기로 허구의 만족을 주는 걸 현실의 세계로 끌어들일 사람은 없지 않을까 싶다. 표현의 방법보다는 옳고 그름에 대해서 회색지대를 만들지 않고 '잘못된 건 잘못된 거다'라고 얘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올해면 데뷔 40년 차인데.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는 있다. 연기를 두고 딴짓할 때도 있었다. 솔직히 배우로서 뭔가 긴 시간동안 업적을 쌓아 왔다고 생각 안 한다. 긴 시간을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이지 뭔가를 회고할 만한 대단한 게 없다. 그냥 좀 신기하다. 스스로에게 어느 정도는 잘 버텼다는 대견함은 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모범택시3'를 응원해 준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남긴다면.

▶정말 놀라운 지지를 보여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하다. 꼭 한국의 시청자 뿐만 아니라 정말 다양한 국가의 시청자들이 응원해 주신다. 피해자의 고통에 공감하는 분들이 대신해서 복수하는 캐릭터를 응원해 주시는 거라고 생각한다. 일은 일이라고 떼어놓으면 편한데 이렇게 되면 부담도 크다. 배우는 그런 부담은 안 가지는 게 맞는데 뭔가 실망하게 하면 안 된다라는 마음을 가지는 것 같다. 연기로도 그렇고 삶에서그렇고 실망시키면 안 된다는 마음이다. 세상이 갈라져 있으니 언제나 저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더 많아지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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