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3' 표예진 "이나은과 연기 비교, 판단 어려워…오히려 부담"

연예

뉴스1,

2026년 1월 11일, 오전 08:00

배우 표예진 / 시크릿이엔티 제공


배우 표예진이 '모범택시' 속 이나은과 자신의 연기 비교 영상이 화제된 것에 대해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에서 활약한 표예진은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 극. 2021년 방송된 시즌1부터 지난 10일 막을 내린 시즌3까지, 전 시즌 모두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오며 큰 인기를 끌었다. 표예진은 극 중 무지개운수의 천재 해커 안고은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김도기의 뒤에서 조력하던 시즌1에서보다 더 역할을 확장, 시즌3에서는 직접 부캐릭터 활약도 펼치며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표예진은 5년에 걸쳐 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했다. 배우로서도 한층 더 성장하고 여유를 배웠다는 그는, 앞으로는 더욱 다채로운 캐릭터로 시청자와 만나고 싶은 바람을 밝혔다.

-시즌3을 마친 소감은.

▶이번 시즌은 특히 더 소중했다. 행복한 현장이었고, 끝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어떻게 보내줘야 할까 아쉬운 마음이다. 시즌 1 때는 '이렇게 좋은 작품에 들어가다니' 싶었고, 시즌 2 때는 '우리가 또 한다니' 하며 신이 났다. 시즌 3은 다음이 또 있을 수도 있을까? 싶어서 촬영 내내 이 시간을 즐기려 노력했고 행복했다.

-시즌4 제작 가능성도 있나.

▶시즌 4 드라마를 본 적이 없어서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 가능성이 생긴다면 좋을 것 같다. 이제훈 오빠는 항상 다음 시즌으로 가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배우들도 다들 바라는 것 같다.
배우 표예진 / 시크릿이엔티 제공

-시즌3는 안고은 캐릭터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나에게도 놀라운 경험이다. 한 캐릭터가 드라마 종영과 함께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것 아닌가. 5년 동안 내가 변한 만큼 고은이도 변했다. 고은이가 제일 변화가 큰 인물인 것 같다. 시즌 1에서 고은이는 스스로 살기 위해 무지개 운수에 있었다면, 시즌 3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안다.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김도기 기사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외적인 변화도 고민했다. 스타일링에 신경을 많이 썼다. 목걸이를 활용하거나 부캐(부캐릭터) 플레이를 할 때도 악당들의 정신을 빼놓을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부캐릭터 연기 중 가장 고민이 많았던 것은.

▶헬스장 신이다. 대본상에는 왜 들어가는지에 대한 설명 없이 '사장님 어디 있어요?'라며 막무가내로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무지개 운수는 절대 대충 현장에 가지 않는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헬스장 인플루언서나 유튜버 느낌이면 어떨까 싶어서 그렇게 표현해 봤다.
배우 표예진 / 시크릿이엔티 제공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작년에 상을 받아서 올해는 전혀 생각을 못 했다. 팀 상을 받지 않을까 싶었는데, (수상한) '트라이' 팀도 고생을 많이 하신 걸 알아서 아쉬워만 하고 있었다. 개인상보다 올해의 드라마상이 더 기뻤다. 고생을 많이 하셨던 윤시윤, 카사마츠 쇼 씨도 같이 있는 자리에서 상을 받아서 의미 있고 기뻤다.

-이제훈의 2년 연속 대상도 예상하지 못했나.

▶시상식이 진행되면서 '진짜 받겠다' 싶더라. 오빠가 정말 감격해서 수상 소감을 하더라. 보는 저희도 뭉클했다. 이제훈 오빠는 책임감도 크고 필요한 만큼만 연기하는 사람이 아니다. 자기 연기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을 연구하고 현장의 작은 소품까지 챙긴다. 오빠가 몇 배나 더 노력해 주고 있어서 늘 미안하고 고맙다. '저런 리더가 되어야 하는구나' 하고 많이 배웠다.
배우 표예진 / 시크릿이엔티 제공

-세 번의 시즌을 경험하면서, 동료 배우들과도 편해졌을 것 같다.

▶극에서 고은이가 애정이 담긴 잔소리를 많이 한다. 실제로도 사이가 좋다. 오빠들이 제 장난을 편하게 잘 받아주셔서 많이 까불었다. 시즌1 때는 어리기도 했고 현장에 적응하느라 많이 친해지지 못했다. 요즘에는 오빠들이 저한테 '고은이도 나이 들었다'며 장난을 치고 나도 받아친다. (웃음) 형제처럼 지냈다. 덕분에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김의성 선배님까지 다 너무 편하게 다 받아주시고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모범택시' 현장의 노하우가 생겼나.

▶지하 정비실은 이제 너무 편한 공간이 됐다. 어떻게 회의할지 자리 분배가 굉장히 편하게 진행된다. 예전에는 콜밴에서 연기하는 것이 어려웠다. 모니터가 여러 대 있을 때 어디를 봐야 할지 상상하는 게 힘들었는데, 지금은 익숙해져서 제가 먼저 감독님께 '김도기 기사님은 이 화면으로 하고 서치는 이 화면으로 하겠다'고 의견을 드린다. 콜밴 연기에서 자유로워졌다.

-('모범택시'에서 하차한) 이나은과 연기 비교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은 역할을 더욱 잘 표현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제대로 보지는 못했다. 그걸로 (연기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때 분위기가 저를 그렇게 만들어준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대본 리딩 현장은 실제 촬영장처럼 감정을 잡기는 어렵다. (이나은도) 나와 다른 캐릭터를 구상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비교) 되는 상황이 오히려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N인터뷰】 ②에 계속>

ichi@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