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김나연 기자] 배우 표예진이 ‘모범택시’ 시리즈에서 호흡을 맞춰온 배우 이제훈과의 끈끈한 관계성을 전했다.
최근 표예진은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SBS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모범택시3’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작중 표예진은 ‘무지개 운수’의 경리과 직원 안고은 역을 맡았다.
지난 2021년 첫 시즌을 공개했던 ‘모범택시’는 악인들을 향한 통쾌한 복수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시즌3까지 시리즈를 이어왔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무지개 운수 멤버들과 함께했던 만큼 이제는 가족 같은 느낌을 많이 느끼고 있다는 표예진은 “촬영하면서도 이미 편한 사람들이랑 찍을 때 연기가 이렇게 자유로울 수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어떤 걸 던지거나, 선배님들이 애드리브를 해도 그 캐릭터로서 서로를 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유롭고 재밌었다. 제가 주임님들(장혁진, 배유람 분)을 타박하는 신도 많았는데, 선배님들인데도 재밌게 다 받아주셔서 감사했다. 현장이 아니더라도 저희끼리 지방 촬영할 때 같이 밥도 많이 먹고 시간도 같이 보내고 단톡방도 활발하고 개인적으로도 많이 가까워졌다. 저한테는 소중한 사람들이 생긴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모범택시’ 시리즈와 무지개 운수 멤버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빌런들을 속이기 위해 가족 같은 이제훈(김도기 역)과 닭살 커플 연기를 하며 격한 애정표현을 쏟아내기도 했던 바. 표예진은 “전혀 어렵지 않았다. 너무 친해지고 편해졌다 보니 ‘우리가 이런 설정이네?’ 싶었다. 서로 ‘자기야’ 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고, 오빠랑 저랑 방방 뛰면서 (빌런들을) 더 열받게 하려고 재밌게 찍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하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단순히 빌런들을 속이기 위한 연기가 아닌, 김도기와 안고은의 실제 러브라인을 응원하는 지지층이 적지 않은 상황. 표예진은 작중 김도기와 안고은이 연인 관계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 묻자 “그 둘의 관계를 예쁘게 봐주시는 게 저도 너무 감사하더라. 근데 제가 이성적인 감정을 가지고 연기하진 않았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그렇다고 (안고은에게 있어 김도기가) 무조건 가족처럼 소중한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그걸 뛰어넘는 특별함이 있다. 현실에서 저에게는 있어 본 적 없는 관계라 뭐라고 정의하긴 어려운데, 고은이는 인생에 있어서 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적 있지 않나. 아마 고은이의 인생에서는 제일 소중하고 제일 특별한 사람 같다. 그리고 지금은 이성적이거나 연애 감정을 떠올릴 겨를도 없고, 그러지 않아도 이 사람이 이미 너무 특별하고 소중하다. 가장 많이 걱정하고 늘 제일 믿을 수 있고. 어떤 다른 형태의 사랑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제훈과의 연기 호흡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표예진은 “제훈 오빠는 현장에서 진짜 너무 열심히 한다. 그 많은 분량과 그 많은 액션을 하면서도 지치지 않고 자기 몫을 세 배로 해준다는 것 자체가 너무 대단하다. 그리고 저희랑 있을 때도 여유 있고 장난도 많이 친다. 그게 팀을 이끄는 책임감 있는 리더 같아서 든든했다”며 “도기 오빠의 끝없는 부캐 플레이를 보면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진짜 놀랄 때가 많았다. 내가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 싶었고, 저희끼리는 늘 오빠한테 배운다고 생각한다”고 감탄을 표했다.
이 같은 열정을 바탕으로 이제훈은 ‘모범택시’ 속 김도기 캐릭터를 통해 ‘SBS 연기대상’에서 2년 연속 대상의 기염을 토했던 바. 표예진은 “저는 속으로 ‘받지 않을까’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실제로 상을 받았을 때 진짜 너무 기분이 좋더라. 오빠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니까. 제 일처럼 기뻤고 오빠가 수상소감 하면서 유독 감격 한 같아서 저뿐만 아니라 다 같이 박수를 보냈던 것 같다. 끝나고 ‘너무 고생했다’, ‘축하한다’는 말을 나눴고 길게 회식하고 싶었는데 너무 늦게 끝난 탓에 피곤해서 다들 집에 갔다. 그 뒤로 원래는 ‘모범택시3’ 막방을 같이 보려고 했는데 스케줄이 조금 안 맞아서 1월 안에 모이기로 날짜를 잡아놨다”라고 진심으로 축하했다.
표예진 역시도 2년 연속 우수 연기상을 거머쥔 만큼 그 소감을 묻자 그는 “제가 지난 시즌에 받아서 사실 받을 거라고 생각 못 해서 너무 놀랐다. 저는 저 나름대로 제 캐릭터에 대해 노력하긴 했지만, 사실 현장에서 늘 다른 분들이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좀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저는 콜밴에도 자주 있다 보니 ‘나는 좀 더 편하게 촬영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저한테 ‘그래도 고생했다’고 해준 것 같아서 감사하기도 하고 ‘내가 잘 한 게 맞나?’ 되돌아보기도 했다”라고 상의 무게를 전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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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크릿이엔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