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김수형 기자]개그우먼 박나래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주장과 반박이 연이어 나오며 사건이 또 다른 국면을 맞고 있다. ‘주사이모’ 논란에 이어 전 매니저 A씨의 폭로 신빙성을 둘러싼 의문까지 제기되면서, 여론 역시 쉽게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 8일 문화일보는 박나래의 전 매니저 A씨가 ‘주사이모’ 남편이 약물 대리 처방 및 전달 과정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논란 이후 ‘주사이모’의 남편은 A씨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하며 직접 만나 대화를 원했고, A씨는 방송국 대기실이나 박나래 자택 등에서 5~7차례 중간 전달 형태로 만났다는 입장이다.
특히 A씨는 통화 과정에서 “나래는 전화도 안 된다. 이틀 전부터 연락이 끊겼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논란 이후 박나래가 ‘주사이모’ 측과도 연락을 중단한 상태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전 매니저 A씨의 ‘갑질 폭로’ 역시 새로운 쟁점에 올랐다. 한 유튜브 채널에는 같은 날 ‘박나래 카톡 나왔다’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고, A씨 주장과 다른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유튜버는 A씨가 주장한 ‘4대 보험 미가입’ 문제와 관련해 “확인 결과 A씨의 급여는 2024년 10월부터 박나래의 1인 소속사 앤파크에서 지급됐으며, 세무 처리 전권 역시 A씨에게 위임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급여 형태 역시 근로소득이 아닌 사업소득(3.3% 공제)을 A씨가 선택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A씨가 주장한 경력과 급여 수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됐다. A씨는 ‘매니저 경력 10년 이상’과 월급 500만 원 약속을 주장했으나, 유튜버는 “공식적으로 확인 가능한 매니저 경력은 명확하지 않았고, A씨 명의의 개인 법인을 통해 박나래 광고 에이전시 수수료가 입금된 정황도 파악됐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박나래와 A씨의 통화 녹취 일부가 지난 9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여론은 다시 한번 요동쳤다. 녹취는 박나래가 “전 매니저와 대면해 오해를 풀었다”고 밝히기 전날 새벽에 이뤄진 통화로, A씨가 박나래와 가족, 반려견까지 걱정하며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녹취를 공개한 측은 “박나래가 갈등이 정리됐다고 판단한 배경에는 이 3시간가량의 통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A씨는 이후에도 “사과나 합의는 없었다”고 주장하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노동 착취 및 갑질 의혹과 관련해서도 양측 주장은 엇갈린다. 급여, 매출 배분, 4대 보험 문제, 촬영 현장 폭언 의혹 등에 대해 박나래 측은 메시지와 관계자 증언을 통해 반박하고 있는 반면, A씨는 기존 폭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논란이 장기화되면서 여론은 갈리고 있다. “일방적 폭로만 믿기엔 무리가 있다” “법적 대응까지 간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반응과 함께, “본질을 흐리는 물타기” “여론전일 뿐”이라는 비판도 동시에 나온다. “결국 법적으로 가려질 문제”라며 일단 중립기어를 유지하자는 의견도 적지 않다.
현재 전 매니저 측은 박나래 소유 이태원 단독주택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해 인용됐고, 특수상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진행했다. 박나래 역시 공갈 미수와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맞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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