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바텐더로 일하고 있는 30대 의뢰인이 등장했다.
의뢰인은 "어릴 때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남자 캐릭터에 눈이 갔다. 몸이 좋은 사람에 대한 동경인가 싶었는데 나이를 먹다 보니 여자보단 남자에 눈이 가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의뢰인은 "내가 모아둔 편지를 엄마가 본 것 같았다. 외출하고 돌아왔는데 베개 옆에 편지가 있었다. '지금 엇나간 길을 가더라도 다시 돌아올 거라고 믿는다'는 내용이었다. 동성애자라고 밝히자 엄마는 눈물을 흘리면서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게 기도 못 한다'고 하더라"고 하며 이후 어머니와의 관계가 급속도로 나빠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의뢰인은 부모를 향해 "특이하고 요상하고 혼란스럽게 태어난 아들이라 미안하다. 우리가 헐뜯고 상처 주고 했던 그런 날들이 어디 가서 욕먹을까 봐 저를 지키려고 그랬다는 거 알아요.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거 잊지 않았으면 좋겠고, 아빠 저 사실 남자를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30년 동안 거짓말한 거 죄송하고 혹시나 다음 생애 다시 엄마, 아빠 아들로 태어날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 닮은 손주 낳고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라고 진심을 전했고, 이를 지켜보던 서장훈과 이수근은 눈물을 보였다.
한편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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