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강동인 기자) '만약에 우리'와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극장가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만약에 우리'의 관람객은 110만 844명으로 개봉 12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이를 통해 '만약에 우리'는 올해 4대 대형 배급사(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쇼박스) 중 최초로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으로 기록됐다. 지난 9일에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누적 72만 관객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두 작품의 흥행은 침체된 영화계에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 각각 2018년 개봉한 중국 제작 영 '먼 훗날 우린', 2022년 개봉한 동명의 일본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작이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또 2021년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이후 최대 흥행작으로서 오랜만의 정통 멜로 장르의 부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같은 시기 개봉한 멜로 장르 영화가 동시에 흥행한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만약에 우리'는 지난 7일 연말 최고 화제작으로 꼽힌 '아바타: 불과 재'와 '주토피아' 두 블록버스터를 개봉 8일만 모두 제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올해 처음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작품으로 기록됐다.
이러한 쌍끌이 흥행의 배경으로는 MZ세대의 '데이트 영화' 관람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각 연령층을 겨냥한 사랑 이야기가 관객의 니즈를 관통했다는 것이다. 1020세대는 풋풋한 고등학생의 연애담에 상상을 가미한 '오세이사'를, 2030세대는 찬란했던 과거의 사랑과 이별 담은 '만약에 우리'를 선택해 동시기 같은 장르 개봉에도 관람객이 분산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영화 ‘만약에 우리’는 20대 초반 뜨겁게 사랑했던 커플이 10년 만에 재회해 지난 사랑을 돌아본다는 내용이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매일 하루의 기억을 잃는 서윤(신시아)과 매일 그녀의 기억을 채워주는 재원(추영우)이 서로를 지키며 기억해가는 청춘 멜로 영화다.
사진=쇼박스,바이포엠스튜디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