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선하 기자) 중년의 나이에 육교 위에서 성악 연습을 이어가고 있는 성악가 김재진의 사연이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늦은 밤, 인적이 드문 육교에서 홀로 노래 연습을 하는 성악가 김재진의 일상이 담겼다.
김재진은 수준급 실력을 갖춘 성악가로, 과거 각종 매체를 통해 노래하는 모습이 소개되며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그는 나이를 잊은 채 성악가라는 꿈을 향해 9년째 도전하고 있다. 단 한 명의 관객을 위해서도 어디서든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부르는 것이 김재진의 신념이다.
노래를 사랑하지만, 3년 전부터는 생계를 위해서 배달 일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고된 배달 일 중에도 김재진은 틈틈히 성악 연습을 한다.
김재진은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좋아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쳤었다. 그는 "결혼을 비교적 일찍했다. 가정을 책임져야 해서 다른 일들을 많이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다. 농부로 살아온 부모는 아들이 안정적인 삶을 살길 바랐다. 어머니는 "공부를 시키고 싶었다. 그 시절에는 다들 자식을 공부시키는게 최선인 줄 알았다"면서 "재능을 키워주지 못한 부모가 되니 얼마나 야속했겠냐. 아들에게 미안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김재진은 늦은 나이에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 그는 "교회에 갔는데 성가대 지휘자들이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눈이 번쩍 뜨였다. 그때부터 성악을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그는 중년의 나이에 대학에 진학했다. 독학으로 한계를 느낄 때 곁을 지켜준 건 아내였다. 아내의 권유로 대학에 입학해 학위까지 취득한 김재진은,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
마침내 오디션 날이 찾아왔다. 김재진은 연미복까지 차려입고 오디션장을 찾는다. 하지만 무대에 선 김재진은 극도의 긴장 속에 가사를 잊는 실수를 했다. 기대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그는 집으로 돌아와 눈물을 흘렸다. 아내는 그런 남편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아내의 응원에 초심으로 돌아간 김재진은 다시 육교 위에서 연습을 시작했다. 그의 도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사진='특종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