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김나연 기자] 배우 한소희가 과거 SNS 논란으로 인한 대중의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프로젝트 Y’ 주연 배우 한소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그 한가운데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과 도경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날 한소희는 스스로의 외면과 내면의 간극에 대해 “저는 간극이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냉하게 생겼다’는 얘기를 하는데, 저는 사실 그런 사람이 아니다. 대화를 나눠보고 그 사람을 겪어봐야지 그 사람에 대해 다 알수있다 생각한다. 어쨌든 제 직업상 이미지만 보고 판단해야되는 부분들도 있으니까 제가 의도하지 않아도 간극이 벌어지는 것 같긴 하다. 그래서 팬들과 소통도 많이 하려고 하는것 같다”며 “의도치 않게 다른 면을 봐주시는 분이 있지만, 저는 그게 감사하다. 제가 한가지 단면적인 사람이라 생각하는데 그걸 구체화시켜서 봐주시니까 그건 감사한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다만 이런 솔직한 모습이 화를 부르기도 했던 바. 지난 2024년 배우 류준열과의 ‘환승연애’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등을 통해 직접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 과정에 감정적 대응으로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던 한소희는 이로 인해 자신을 향한 대중의 싸늘한 시선이 답답하지는 않았는지 묻자 “인간이라는 것 자체는 성장을 하지 않나. 그리고 어떤 시기에는 편협한 시각을 가질때도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람이라는 게 되게 불완전한 존재다. 인간이라는거 자체가. 근데 그렇기 때문에 배울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수용할수 있는거고. 저는 대중들의 반응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봤을때, 단순히 비난이라고 단정지으면 안되는 것 같다. 물론 주변에 좋은 말만 해주는 사람도 있을거다. ‘네 말이 맞다’고 해주는 사람도 있지만 아닌 사람도 있다. 그 사람들이 무조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가장 가까이서 봐 줄수있는 피드백이라고 생각한다. 그 피드백을 수용해서 성장할 수 있다면 그걸로 저는 된것 같다”며 “사실 답답할 것도 없고 그때 저는 그게 최선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한거고, 그게 옳지 않았다 한다면 그 피드백을 수용해서 다음부터 좀 더 나은 방식으로 어떤 문제들이 오든 해결할 수 있는 제가 돼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의연하게 답했다.
한소희는 대중적으로 노출될수밖에 없는 직업을 가진 입장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방식에 대해 “문제를 문제라 생각하지 않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너무 낙천적으로도, 비관적으로도 생각하지 말고 단순하게 사고하려 노력한다. 문제가 있으면 고치면 되고 잘못된건 맞추면 되고 그렇게 바뀌었다. 옛날엔 문제가 있으면 ‘왜 문제가 있지?’, ‘왜 이렇게밖에 못하지?’ 이런걸 뫼비우스의 띠처럼 생각 회로를 돌렸는데 이제는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 그렇게 한 생각에 함몰되지 않는 게 살아가는데 많이 도움되더라. 그래서 요즘에는 오늘만 살 건 아니니까, 더 나은 내일이 있을 거고 내년이 있을테니까 ‘지금 내가 이렇게 내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성장의 첫 걸음이 아닌가’ 하고 감사함으로 보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며 “그래도 열심히 살았다. 열심히는 살았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함몰되지 않으려 한다는 한소희는 “지나간 일은 지나간 채로 두고 현재와 미래에 집중하는 삶을 살려고 많이 노력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소희는 SNS 등에 올라오는 반응들을 모두 본다고. 그는 “물론 비판과 비난의 경계는 나눠야겠지만 그래도 어쨌든 저는 쓴 소리든 좋은 소리든 다 저에 대한 관심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좋은 피드백도 있지만 나쁜 피드백도 당연히 있을수밖에 없다. 사람은 완벽할수 없으니까. 수용할수있는 사람이 돼야 더 나은 사람이 된다 생각해서 안 좋은 댓글을 봐도 ‘고치면 되겠다’ 생각한다. 좋은 거지 않나. 살면서 누가 제 문제점을 알려주겠냐. 다 응원하고 격려해주지. 그게 제 직업이 가진 특권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가장 가까운곳에서 내 잘못된 점을 피드백 받을수 있다는것. 그런 의미에서는 복에 겨운 직업이 아닌가 생각이 들 때도 있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다만 “멘탈이 강한것 같다”는 말에 한소희는 “약하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주기적으로 해줘야 한다”라고 ‘주입식’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터무니 없는 악성 댓글은 어떻게 대처하는지 묻자 “안 보는게 좋지만, 안 볼수없는 상황이 있기도 하지 않나. 근데 어떤 상황에 대한 건 있어도 터무니없는 악성댓글들은 사실 저한텐 그렇게 많진 않았다. 그런걸 보고 넘길줄도 알아야 되고, 열 명이면 열 명 다 같은 생각을 해야한다는 건 제 오만이라는걸 인정해야 한다. 사람은 다양한 사상과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있으니, 그런 여러 의견들을 수용할 수 없다면 이 직업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9아토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