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보던 시청자가 '로코 김혜윤' 아닌 '판사 지성'에게 갈 줄이야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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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1월 18일, 오전 10:32

[OSEN=하수정 기자] 금토드라마 춘추전국시대, 20%가 넘는 초대박 드라마가 없는 가운데 중박을 기록했던 SBS '모범택시3'의 시청자들이 어디로 향할 지 관심이 모아졌다. 아직 속단하긴 이르지만, 로코 장르의 구미호보단 정의구현을 외치는 판사를 더욱 선호하는 게 아닐까? 

지난 1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 6회에서 이한영(지성 분)은 강신진(박희순 분)이 내린 '우교훈(전진기 분) 낙마'라는 숙제를 해결할 키를 찾는 동시에, 남면구 싱크홀 사건의 피해자를 위해 전례 없는 단호한 형벌을 집행하며 사이다 행보를 펼쳤다. 

특히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11.4%, 전국 가구 기준 11%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3.9%까지 치솟으며 압도적인 '원톱 드라마' 자리를 공고히 했다. 여기에 채널 경쟁력 핵심지표 2054시청률은 4.8%로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고, 전날보다 1.4%나 올랐다.

'모범택시3'의 종영 시기와 맞물려 시작된 '판사 이한영'은 KBS2 사극 로맨스 '은애하는 도적님아' 등과 초반 경쟁에서 살짝 뒤처지는 수치로 부진한 듯 보였다. 4회에서 5.8%로 다소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5회에서 처음으로 10%를 돌파하며 2배 가까이 폭등했다. 정확히 '모범택시3'가 종영하자, 그 시청층을 그대로 흡수하며 곧바로 두 자릿수를 찍었다. 빌런들에 맞서 사이다 응징과 정의구현을 선사하는 '모범택시' '판사 이한영' 등의 장르물에 여전히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셈이다. 

또한 '판사 이한영'은 '수사반장 1958' 이후 MBC가 2년 만에 10%를 찍은 작품으로, 길고 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난해 2025년은 MBC 드라마의 최악의 한 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폭망을 거듭했는데,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체면치레를 했지만, '바니와 오빠들'이 0%대를 나타내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반면, '모범택시3'의 수혜를 기대했던 SBS 후속작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판사 이한영'의 시청자 쏠림 현상으로 2회 만에 시청률이 하락했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인간이 되기 싫은 MZ 구미호와 자기애 과잉 인간의 좌충우돌 망생구원 판타지 로맨스.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이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1회는 3.7%, 2회는 2.7%로 1%P가 하락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판사 이한영'과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180도 다른 분위기와 장르로 시청자를 공략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반전의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현재 주말 미니시리즈는 두 작품 외에도 KBS2 '은애하는 도적님아', tvN '언더커버 미쓰홍', 오는 2월 첫 방송되는 JTBC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앞으로 시청률 성적표가 또 어떻게 바뀔지 지켜볼 일이다. 

/ hsjssu@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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