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Y' "겁이 났다" 이환 감독이 밝힌 유아 캐스팅 비하인드 [영화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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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1월 19일, 오후 06:56

매 작품마다 파격적인 소재와 강렬한 연출로 영화계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켰던 이환 감독이 2026년 새해 ‘프로젝트 Y’를 선보인다. 데뷔작 ‘박화영’부터 화제를 모으며 가정과 사회로부터 소외된 청소년들의 삶을 날것 그대로 강렬하게 그려냈던 이환 감독은 ‘어른들은 몰라요’까지 세계관을 확장했다. 이번 ‘프로젝트 Y’는 세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토론토국제영화제 초청, 런던아시아영화제 작품상 수상 등 국내 개봉 전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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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에게 ‘기분 좋은 배신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는 이환 감독은 걸그룹 오마이걸 유아의 캐스팅을 예로 들었다.

TV에서 아이돌 무대로만 유아를 봤다는 이환 감독은 “어찌 보면 되바라진 면도 있고 솔직함도 있을 텐데 방송에서는 예쁘게만 포장되니까 거칠고 다른 면을 보여주면 좋은 배신감을 줄 수 있고, 다른 배우들보다 더 효과적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유아도 10대와 20대를 대변하는 얼굴이니까 그 친구를 통해 대중과 소통한다면 분량에 비해 강렬하겠다는 욕심이 있었다”며 유아를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막상 유아와 미팅을 하고 출연하겠다는 답을 듣고 난 뒤 고민에 빠졌다고. “만났는데 너무 맑고 밝은 사람이더라. 작업을 위해 이 사람의 이미지를 쓰기는 하겠지만, 이 배우가 연습생 시절부터 엄청난 노력과 고생을 해서 지금껏 이뤄 놓은 걸 이 캐릭터로 망쳐 놓는 건 아닌가 걱정되더라.”

오히려 며칠 뒤에는 “굳이 꼭 이 작품의 이 역할이 아니어도 또 다른 좋은 캐릭터와 기회가 있을 테니 이 작품을 안 해도 된다고 이야기했다. 제가 겁이 나서 안 되겠다고 했다. 그런데 유아가 하고 싶다고 하더라. 첫 연기를 팬시한 캐릭터가 아닌 걸로 하고 싶다고, 또 다른 확장을 보여주며 연기를 시작하는 게 멋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더라. 어찌나 고맙던지”라며 자신의 걱정과 달리 캐릭터와 연기에 도전하겠다는 욕심을 내준 유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감독의 걱정이 무색하게 유아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의 첫 스크린 도전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할 정도로 파격적이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냈다. 그 덕에 이환 감독이 추구한 ‘좋은 배신감’은 관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었다.

영화 ‘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한가운데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과 도경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1월 21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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