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로리' 정지소·차주영 재회...납치 스릴러 '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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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1월 20일, 오후 05:57

(MHN 김민수 기자)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드라마 ‘더 글로리’의 주역들이 이번엔 스크린에서 납치범과 인질로 다시 만난다.

영국 독립영화 ‘앨리스 크리드의 실종’을 원작으로 한 ‘시스터’는 동생의 수술비 10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 이복언니를 납치하며 벌어지는 심리 스릴러다. 정지소는 절박한 상황에서 범죄에 가담하는 동생 ‘해란’ 역을 맡았고, 차주영은 납치된 언니 ‘소진’을 연기한다. 모든 사건을 설계한 냉혈한 범죄자 ‘태수’ 역에는 이수혁이 합류해 강렬한 긴장감을 더한다. 

영화의 핵심은 납치범과 피해자의 관계가 극적으로 뒤틀리는 순간이다. 소진이 자신을 납치한 범인이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두 사람은 자신들을 통제하려는 태수를 상대로 위험한 공조를 시작한다. 밀폐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세 사람의 심리전은 관객들이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들며, 예측 불가한 전개로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작품마다 천의 얼굴을 보여준 정지소는 불안한 심리를 가진 납치범 해란을 표현했다. 특유의 깊은 눈빛으로 범죄와 연민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구현한다. 첫 상업영화 주연 데뷔작인 차주영 역시 몸을 사리지 않는 처절한 사투와 격한 액션 연기로 극의 사실감을 높였다. 

무자비한 빌런으로 돌아온 이수혁의 변신도 눈길을 끈다. 모든 상황을 통제하는 계산적인 악역 ‘태수’를 위해 날카로운 비주얼을 완성한 그는, 전작 ‘파이프라인’보다 한층 더 차갑고 잔인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세 배우는 치열한 리허설은 물론 소품과 동선에 대한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작품은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단편 ‘안부’로 선재상을 받으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진성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감독 특유의 섬세한 관계 묘사와 밀폐된 공간에서 인간 본성과 긴장감을 감각적으로 풀어낸 연출이 기대를 모은다. 

 

사진=스튜디오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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