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신임 회장 당선인(사진=김현식 기자)
음저협은 1964년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 음악저작권 신탁단체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16일 임시총회에서 치러진 정회원 대상 제25대 회장 선거에서 총 투표수 781표 중 472표를 얻어 작곡가 김형석을 누르고 당선됐다. 추가열 회장의 뒤를 이어 오는 2월 25일부터 4년간 협회를 이끈다.
이 회장은 2003년부터 그룹 더크로스 멤버로 활동하며 ‘돈 크라이’(Don’t Cry), ‘당신을 위하여’ 등의 노래를 히트시켰다. 세종대 대학원 유통물류경영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써왔고, 협회 집행부 이사를 맡아 실무 경험을 쌓았다.
그는 “이사회에서 문제를 지적해도 사무처가 즉각적으로 움직이지 않거나 의견이 왜곡되곤 했다”며 “구조를 완전히 개혁하지 않으면 같은 일이 반복될 것 같아 직접 회장직에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음저협은 지난해 고위 직원의 중대 비위로 보직 해임 조치가 이뤄지는 사태를 겪으며 신뢰도에 흠집이 났다. 이 회장은 ‘깨끗하고 상식적인 협회, 작가들의 삶을 책임지는 협회’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쇄신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시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신임 회장 당선인(사진=김현식 기자)
그는 “전 세계 어디에서든 한국 음악 사용내역을 집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누수되고 있는 저작권료를 징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새로운 저작권 징수 모델 구축도 시급한 과제다. 이 회장은 AI 업체에 저작권 사용료를 부과해 회원들에게 ‘AI 보상금’을 지급하는 모델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터뷰 말미, 이 회장은 “회장 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협회 내부가 정치적으로 양분돼왔다”며 “보복 인사나 편 가르기를 하지 않고 일 잘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원칙 하에 협회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