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선PD' 누군지 검색해봤다면?...'이사통' 숨은 공신 이이담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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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1월 24일, 오전 12:00

(MHN 홍동희 선임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보던 시청자라면 한 번쯤 검색창을 켰을 것이다. 주인공 주호진(김선호 분) 앞에 나타나 묘한 긴장감을 불어넣는 저 피디, 도대체 누구지? 2026년 상반기,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TV 부문 2위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 드라마에서 주연 커플 못지않게 시선을 훔치는 인물이 있다. 바로 메인 PD '신지선' 역을 맡은 배우 이이담이다.

극 중 주호진과 얽힌 신지선의 과거는 드라마 초반의 팽팽한 줄다라기를 만드는 핵심이다. 두 사람은 과거 일본 여행에서 우연히 처음 만났다. 당시 호진은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고 짝사랑하게 됐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그녀는 결국 호진의 형과 연인이 되어 그의 앞에 다시 나타났다.

이이담은 이 복잡미묘한 관계 속에 놓인 신지선을 뻔하지 않게 그려냈다. 형의 여자가 되어버린 짝사랑 상대를 마주해야 하는 호진의 당혹스러움과, 그런 그를 PD로서 쿨하게 대하면서도 순간순간 흔들리는 눈빛을 보내는 지선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서 이이담의 진가가 발휘된 건, 인물이 겪는 감정의 파도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는 점이다. 극 중 지선은 결혼을 앞둔 상황이다. 하지만 쿨하게 파혼하고, 안정된 미래 앞에서 문득 찾아온 새로운 사랑에 고민하고,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들을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특히 연하의 매니저 김용우(최우성 분)와 엮이며 보여준 핑크빛 분위기는 전 세계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결혼, 그리고 파혼이라는 현실과 새로운 사랑이라는 설렘 사이에서 갈등하고, 결국 자신의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결심을 굳히는 과정. 이이담은 자칫 밉게 보일 수 있는 캐릭터의 행보를 설득력 있는 연기로 풀어내며 "지선의 선택을 응원하게 된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당당하고 개성 넘치는 PD의 모습부터 사랑 앞에 흔들리는 여자의 모습까지, 그녀가 보여준 다채로운 얼굴은 극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사실 이이담이 보여준 이런 존재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다. 그녀의 시작은 화려함보다는 진정성에 가까웠다. 2017년 단편 영화 '두 개의 빛: 릴루미노'로 데뷔한 그녀는 한지민, 박형식과 호흡을 맞추며 신인답지 않은 차분함을 보여줬다. 이후 JTBC '공작도시'에서는 미스터리한 인물 김이설 역을 맡아 수애와 대립각을 세우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특히 그녀가 해외 팬들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넷플릭스 작품들을 통해서다. '택배기사'에서는 대사 한마디 없이도 화면을 뚫고 나오는 강렬한 액션 연기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는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간호사 민들레 역으로 깊은 공감을 샀다. 어두운 장르물부터 현실적인 휴먼 드라마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쌓아온 그녀의 내공이 이번 로맨틱 코미디에서 꽃을 피운 셈이다.

액션, 휴먼 드라마, 그리고 로맨스를 오가며 증명한 그녀의 연기력은 이제 의심할 여지가 없다. 자신만의 색깔을 뚜렷하게 드러내며 무한한 잠재력을 증명한 배우 이이담. 넷플릭스라는 거대 플랫폼을 발판 삼아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그녀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그녀가 가능성 있는 배우를 넘어, 믿고 보는 '차세대 글로벌 주연 배우'로 도약했음을 알리는 화려한 신호탄이다. 2026년의 문을 활짝 연 이이담이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얼굴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그녀의 다음 페이지가 몹시 기다려진다.

 

사진=MHN DB,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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