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휴민트'·'넘버원', 설 연휴 대진표 삼파전 압축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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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1월 25일, 오전 09:30

'왕과 사는 남자' '휴민트' '넘버원' 포스터
설 연휴 극장가의 판도는 세 편의 한국 영화 기대작을 중심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성수기와 비수기의 구분이 희미해진 근래의 상황에서 세 편의 영화가 다시 극장으로 관객들의 발걸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기대감을 준다.

세 편 중 가장 먼저 개봉하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는 명절에 인기가 좋은 사극 장르인 점이 강점이다. 조선시대 계유정난으로 왕위를 빼앗긴 뒤 유배지에서 생을 마감한 단종을 주인공으로 한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과 그를 맞이한 광천골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흥행 배우' 유해진이 단종이 유배 온 광천골의 촌장 엄흥도 역을 맡았고, '약한영웅' 시리즈로 주목받은 박지훈이 단종 이홍위 역으로 분했다. 오는 2월 4일에 개봉 예정이다.

최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왕과 사는 남자'는 두 배우의 싱크로율 높은 캐스팅과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모든 희망을 잃은 어린 왕과 그런 그를 아버지처럼 돌보는 촌로의 애틋한 우정은 두 배우의 열연 속에 잘 살아나 가족 단위 관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극에 처음 도전한 박지훈은 우수에 젖은 처연한 눈빛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배우로서 자질을 증명했다.

'휴민트'와 '넘버원'은 같은 날인 오는 2월 11일부터 관객과 만난다. '휴민트'는 '흥행 승부사' 류승완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작이다. 이 영화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2024년 '베테랑2' 이후 류승완 감독이 약 1년 반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셰경 등이 주연을 맡았다.

'휴민트'는 주요 배경이 블라디코스토크이며, 이를 위해 약 3개월간 라트비아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류승완 감독은 앞서 '베를린'(2013) '모가디슈'(2021) 등을 통해 해외에서 일어난 일을 그린 글로벌한 배경의 작품을 여러 차례 만든 바 있다. 커다란 스케일과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 연출 등이 류 감독의 장점인 만큼 이번 영화 역시 볼거리가 넘치는 작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휴민트'와 같은 날 개봉하는 '넘버원'은 어느 날부터 엄마의 음식을 먹을 때마다 하나씩 줄어드는 숫자가 보이기 시작한 하민(최우식 분)이, 그 숫자가 0이 되면 엄마 은실(장혜진 분)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엄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일본의 베스트셀러 소설 '당신이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328번 남았습니다'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기생충'에서 모자로 나와 탁월한 호흡을 보여줬던 배우 장혜진과 최우식이 다시 한번 모자 연기를 펼친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은다. 가족애를 그리는 감동적인 드라마 장르인 이 영화는 '왕과 사는 남자'와 더불어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어필'될 수 있을 전망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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