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2' 우승자 최강록, 임성근 전과 논란 속 더 빛나는 힐링 히어로 [핫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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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1월 25일, 오전 09:47

[OSEN=연휘선 기자]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가 종영 후에도 출연자 임성근의 전과 검증으로 인해 논란을 빚고 있다. 자극적인 이슈 속에 오히려 고요한 우승자 최강록의 행보가 더욱 호평을 자아내는 중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약칭 흑백요리사2, 흑백2)가 지난 13일 종영 이후에도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다. 프로그램 자체를 향한 뜨거운 관심도 있지만, 출연자 임성근의 과거 전과 논란을 둘러싸고 제작진과 넷플릭스의 출연자 검증 제도에 대한 갑론을박이 불거진 여파다. 

'흑백요리사2'에 백수저로 활약한 임성근은 지난 18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음주운전 3회를 고백해 논란을 빚었고, 이후 전과를 속였다는 각종 의혹이 더해지자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시도했다. 이 가운데 최근 OSEN과 만나 전과는 총 6회로 음주운전 4회, 무면허 전동기 운전 1회, 쌍방폭행 시비로 인한 벌금이 1회임을 털어놨다.

문제는 그가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 전 설문에 최근 범죄이력을 묻는 질문이 있자, 마지막이자 최근 전과인 지난 2020년 발생한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을 밝혔다고 털어놓은 것. 이후 넷플릭스는 해당 범죄 외에 이전 전과에 대해선 알 수 없었으며, 추후 출연자 검증 과정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음주운전 1회는 출연이 괜찮은 것인지에 대한 갑론을박도 불거져 또 다른 논란을 야기했다. 

프로그램을 둘러싼 논란이 잊을 만 하면 계속되는 가운데, 오히려 우승자 최강록의 행보는 고요하다. 시즌1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칩거하듯 근황을 감췄던 최강록이다. 그는 '흑백요리사2'에서 우승까지 차지했음에도 제작진과 함께 한 공식 인터뷰, 사전에 촬영된 제작사 테오(TEO)의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웹예능 '식덕후' 3회 분량만 공개했을 뿐 별다른 언행 없이 또 한번 칩거 수준의 고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물 들어올 때 노을 젓지 않고 노를 버려버리는 사람"이라는 팬들의 평가가 다시 한번 증명되는 상황. 역설적이게도 최강록의 이러한 고요함을 그의 팬들은 반기는 모양새다. 유명세나 인기가 아닌 자신만의 기준과 줏대에 맞춰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주위의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흡사 자신만의 길을 가는 모습이 오히려 팬들을 안달나게 만드는 모양새다. 

이는 '흑백요리사2'에서 최강록이 보여준 그만의 힐링 우승 서사와도 닮아있다. 전반적인 '흑백요리사2'의 여정에서 여타의 화려한 음식들과 승부를 둘러싼 첨예한 긴장감이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했지만, 결국 최종 승자는 조용히 자기 할 일에만 집중하던 최강록이었다.

거대하고 다채로운 장비 보다는 잘 못하던 조림 요리도 대중의 호응 속에 해내며 '조림 인간'이 된 요리사. 그러나 마지막 자신을 위한 요리에는 알려지지 않은 채 묵묵히 주방에서 할 일을 하던 여타의 셰프들을 대변해 노동집약적인 깨두부 요리와 노동주 같은 빨간 뚜껑 소주로 장식한 인물.

PAI 연구소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최강록의 면모는 사소한 것도 자극이 되는 도파민 파티인 세상에서 홀로 도파민 디톡스, 성장형 안티 히어로로 대중의 호응을 자아내고 있다. 화려하고 자신감 넘치는 '먼치킨' 같지 않아도, 진실성 있는 인생 서사로 현실적인 영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주변의 논란에도 고요한 최강록의 다음을 더욱 기다리게 만드는 이유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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