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우리' '신의악단' 포스터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만약에 우리'는 지난 25일 하루 9만 6269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200만 1034명인데, 이는 지난 2022년 개봉한 같은 장르의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이 모은 191만 명보다 더 높은 수치이며, 2019년 '가장 보통의 연애' 이후 멜로 영화 중 가장 흥행한 성적이다.
'만약에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구교환 분)와 정원(문가영 분)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구교환과 문가영이 주연을 맡았다. 지난해 12월 31일에 개봉한 '만약에 우리'는 박스오피스 2위로 시작한 뒤 지난 7일 1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이후 지난 10일 단 하루 1위를 빼앗겼지만, 다시 11일에 탈환, 15일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의 한국판 리메이크 영화인 '만약에 우리'는 구교환, 문가영 두 배우의 신선한 조합과 '82년생 김지영'(2019)으로 인정받았던 김도영 감독의 안정적인 연출, 평범하지만 공감이 가는 현실적인 연애 이야기로 관객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한국 영화 중에서는 올해 최초로 200만 관객을 넘기며 극장의 위기 속에서도 의외로 선전하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다른 의외의 흥행작은 '만약에 우리'의 뒤를 이어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꿰찬 영화 '신의악단'이다.
'신의악단'은 지난 25일 하루 7만 1077명의 관객을 모아 2위에 올랐다. 현재 이 영화는 26일 기준, 70만을 돌파했다. '신의악단'은 북한에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이 창설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박지후와 정진운, 태항호, 서동원, 장지건 등이 주연을 맡았다.
'만약에 우리'와 같은 날 개봉한 '신의악단'은 개봉 첫날 2만 222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5위로 출발했으나 꾸준히 순위가 상승해 지난 19일부터는 '만약의 우리'의 뒤를 이어 2위에 안착했다. 관객수 역시 조금씩 상승해 지난 주말에는 24일 하루에 5만 7762명, 25일에 7만 1077명의 관객이 모으며 선방했다.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70만에서 75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어 70만 돌파로 이에 근접하게 됐다.
중형급 영화인 '신의악단'은 북한 보위부 장교가 가짜 찬양단을 만든다는 아이러니한 설정 아래 보편적인 인류애를 강조한 내용이 감동적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더불어 '찬양단'이라는 소재를 사용한 만큼, 영화가 가진 종교성이 기독교 커뮤니티의 단체 관람으로 연결되는 점도 흥행의 주요 이유로 꼽히고 있다.
eujenej@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