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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감독 우민호)의 주연배우 현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혼란과 도약이 공존했던 대한민국,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현빈 분)와 그를 무서운 집념으로 벼랑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과 직면하는 이야기다. '내부자들'(2015) '마약왕'(2018) '남산의 부장들'(2020) '하얼빈'(2024) 우민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현빈은 극 중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중앙정보부 과장 백기태 역을 맡았다. 백기태는 황국평(박용우 분)의 부름을 받고 대한민국 권력의 심장부인 중앙정보부 정보과 과장이 되는 인물.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오로지 돈과 힘뿐이라고 믿게 된 인물로, 야망에 불타올라 불법 사업을 도모하는 위험한 이중생활을 감행한다.
이날 자리에서 현빈은 '메이드 인 코리아' 공개 이후 빌런 연기에 대한 호평을 받았으나, 정우성의 때아닌 연기력 논란에 가려진 데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에 답했다. 정우성은 극 중 백기태를 광기 어린 집념으로 쫓는 부산지방검찰청 검사 장건영 역을 맡았다. 그 과정에서 정우성의 호통 치는 연기가 어색하다는 혹평이 뒤따랐다. 게다가 온라인에서 정우성을 칭찬하는 글이 올라오자, 일각에서는 바이럴 마케팅 의혹이 일었고,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까지 냈다.
이에 대해 현빈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운을 뗀 후 "말씀드리기가 쉽지 않은 게 아쉬움은 저보다 (정우성) 선배님이 훨씬 더 많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어느 배우분들이나 아마 다 그러실 것"이라며 "그 배역을 소화해 내고 보여드리기 위해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나름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는데 어찌 됐든 반응이 그렇게 나오는 것에 대해 누구보다 더 많이 직시하고 계실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현빈은 "시즌 1이 끝이 아니라 시즌2까지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더 많이 이해하시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하실 거라고 본다"며 "현장에서는 어찌 됐든 제게 '장건영'은 선배님이기 때문에, 준비해 오신 장건영으로 만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정우성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얘기를 나누며 촬영했다"며 "리허설할 때도 그렇고 편집본을 보면서도 '이건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 얘기를 참 많이 하면서 촬영했다, 지금도 여전히 그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저보다 경력도 더 많으시고 보는 관점이 다른 지점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감독이라는 역할도 한 번 해보셨던 분이고 제가 놓친 부분도 반대로 선배님이 찾아주시는 경우도 있더라, 계속 그렇게 소통하면서 촬영해 왔고, 지금 하고 있는 과정이 재밌고 좋다"고 애정을 보였다.
시즌2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현빈은 "1979년이 배경"이라며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또한 "촬영이 3월에 끝나는데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며 구체적인 설명을 난감해했다.
현빈은 이 작품으로 바라는 점에 대해 "질문을 계속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며 "이 작품은 대한민국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현재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이고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그는 "해외에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얘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작품을 시대에 대입해서 질문해 보고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가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갖는 의미도 짚었다. 현빈은 "나름 새로운 도전의 지점이 많았던 작품"이라며 "백기태라는 인물과 이 작품을 어떻게 봐주시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들은 바에 한해서 좋은 반응이 있다는 점은 배우로서 자신감을 주는 것 같다, 그래서 조금 더 자신 있게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표현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메이드 인 코리아'는 지난 14일 최종회인 6회가 공개됐으며, 향후 시즌2를 선보일 예정이다.
aluemcha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