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진 '옥장판'...옥주현 60% 독식 '안나 카레니나', 이럴 거면 '원캐' 하지 [Oh!쎈 이슈]

연예

OSEN,

2026년 1월 28일, 오전 11:39

​[OSEN=연휘선 기자] '옥장판'이 또 터졌다. 가수 겸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캐스팅을 독점하다시피 하며 원성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측은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총 38회 공연 중 23회를 옥주현이 소화한다. 함께 캐스팅된 이지혜는 8회, 김소향은 불과 7회만 무대에 선다. 이로 인해 옥주현에 대한 캐스팅 몰아주기, 캐스팅 독식 논란이 불거졌다. 

'안나 카레니나'는 19세기 후반 러시아 귀족 사회를 배경으로 사랑과 결혼, 가족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 톨스토이의 3대 문학 중 하나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오는 2월 20일부터 3월 2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상연되는 대극장 작품으로, 지난 2018년 초연돼 한국 관객들을 만나왔다. 

타이틀 롤 안나 카레니나 역에는 옥주현, 이지혜, 김소향이 트리플 캐스팅 돼 이목을 끈 바. 인지도와 유명세, 티켓파워 면에서 옥주현의 존재감이 상당하긴 했다. 그러나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최근까지 뮤지컬' 에비타'로 관객을 만난 실력파 김소향이나, 성악을 전공하고 애플TV+ 오리지널 '파친코'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로도 필모그래피를 넓혀온 이지혜 또한 뮤지컬 팬들에게 친근한 배우인 만큼 기대감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개된 캐스팅의 60% 이상을 옥주현이 독점하다시피한 상황. 트리플 그 이상의 캐스팅이 만연하고 원 캐스팅 공연이 특별해진 요즘이라고는 하더라도 쉽게 볼 수 없는, 과도한 몰아주기 배정이다. 심지어 다른 배역들 또한 더블, 트리플 캐스팅이 진행된 바. 김소향과 윤형기, 민영기 페어는 이번 공연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최애' 공연을 찾아 다양한 페어를 섭렵하는 경향이 강한 뮤지컬 팬들에게는 아쉬운 구성이다. 

이와 관련 '안나 카레니나' 측 관계자는 28일 오전 OSEN에 "캐스팅과 회차는 제작사와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의 고유 권한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더불어 "라이선서와의 협의, 총 공연회차 축소, 배우들의 스케줄 등 변수들이 많아서 어렵게 정리된 스케줄"이라며 신중하게 말을 아꼈다. 

물론 캐스팅은 제작사 고유 권한이며, 회차 단위로 출연 계약을 맺는 공연업계 관행상 배우들 역시 모두 캐스팅 발표에 앞서 사전 자신의 공연 회차를 모두 인지한 상태에서 출연을 결정했을 터다. 실제 이지혜는 '안나 카레니나' 외에도 같은 시기 뮤지컬 '홍련'으로도 관객들을 만난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옥주현을 향한 캐스팅 논란이 제기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 의혹을 더한다. 지난 2022년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개인 SNS를 통해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당시 옥주현은 강한 불쾌감을 보이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비록 이후 고소는 취하했으나 방송을 통해 '옥장판' 논란에 지속적인 상처와 억울함을 피력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주현을 향한 캐스팅 몰아주기 논란에 "옥장판 또 터졌네", "이럴 거면 원 캐스트 하지 왜?", "다른 배우들이 백업도 아니고 너무하다"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옥주현이 평소 컨디션 관리에 완벽주의 성향을 보여온 것으로 널리 알려진 만큼 팬들 일각에서도 주 7회 일정까지 소화해야 하는 배우의 컨디션 관리에 우려를 표하는 실정이다. 대중 민심이 아사리판 직전인 이 상황에 옥주현의 '안나 카레니나'는 무대로 관객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마스트인터내셔널 제공.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