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스톤, 뇌졸중으로 사망 직전까지..이후 "영혼들과 대화, 채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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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1월 29일, 오후 02:14

[OSEN=최이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이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경험과 가족들의 사망 이후 달라진 삶과 예술 세계를 고백했다.

2001년 뇌졸중으로 생사를 오갔던 샤론 스톤은 최근 미국 연예 매체 Extra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제 영혼들과 대화하며 그림을 그린다”고 밝혔다. 올해 67세인 그는 연기 활동과 함께 회화 작업에 몰두하며, 이를 “영적인 예술 여정”이라고 표현했다.

샤론 스톤은 “최근 3~4년 사이 가족 구성원들이 연이어 세상을 떠나면서, 어떤 채널이 완전히 열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더 높은 의식, 이른바 ‘보편적 의식(universal consciousness)’이 내게 말을 건네는 것을 실제로 듣는다”며 “초상화들이 떠오르기 시작했고, 그것들은 분명히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품을 완성한 뒤 반드시 영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도 밝혔다. “내가 알지 못하는 누군가의 영혼이 자신의 의식 속으로 나를 들여보내 주었고, 나는 그들의 영혼을 보았다. 그것은 축복 같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시 시리즈 'Rogues Gallery’에 포함된 작품 'Him은' 샤론 스톤에게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는 “이 영혼은 한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며 “노예선의 선창에 쇠사슬로 묶인 채 바다에 빠져 익사했다고 고백했다”고 전했다. “그의 공포와 고통을 함께 겪으며 그림을 그리는 과정은 너무나도 괴로웠다. 그러나 그것이 그의 이야기였고, 나는 그 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샤론 스톤은 이 같은 예술적 변화가 개인적인 상실과도 깊이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 도로시 스톤이 지난해 3월 91세로 별세했음에도, 슬픔을 스스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 약 4개월간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람이 죽으면 가장 먼저 분노가 밀려온다. 그 감정을 다 소화할 때까지 침묵하고 싶었다”며 “삶은 누구도 온전하게 통과하지 못한다. 그런데 왜 우리는 괜찮은 척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원초적 본능', '카지노' 등으로 할리우드 아이콘 반열에 오른 샤론 스톤은 현재 베벌리힐스 자택에 마련한 대형 스튜디오에서 회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과거 메이크업 브러시로 대형 수채화를 완성하는 등, 독창적인 방식으로 예술 세계를 확장해 왔다. 연기를 넘어 영혼과 예술, 죽음과 삶을 잇는 창작자로 변모한 샤론 스톤은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이후 이제 또 다른 차원의 이야기를 화폭에 담고 있다.

한편 샤론 스톤은 2023년 맥스 앤 CNN의 토크쇼 'WHO’S TALKING TO CHRIS WALLACE?'에 출연해 20년 전 운동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뇌졸중을 겪은 후 할리우드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해당 방송에서 그는 "난 엄청난 뇌졸중을 앓았다. 2001년 9일 동안 뇌출혈을 앓았고, 매우 쇠약해 졌다"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그리고 난 빠르게 회복하지 못했다. 회복하는 데 몇 년이 걸렸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후 내 대사를 기억할 수 없었고 꽤 오랫동안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난 (할리우드에서) 뒤로 밀려놨다"라고 안타까운 사연에 대해 전했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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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초적 본능' 스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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