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배송문 기자] 혹한의 청계산이 기안84를 무너뜨렸다. 북극을 다녀온 그마저도 한파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와 도운이 새해를 맞아 청계산 새벽 등산에 나선 모습이 공개됐다. 그러나 낭만은 잠시, 체감 영하 20도의 칼바람이 두 사람을 덮쳤다.
이날 기온은 영하 14도, 체감온도는 영하 20도에 달했다. 혹독한 추위 속에서 등산을 이어가던 기안84는 결국 “어우 XX”라며 욕설을 내뱉었고, 스튜디오는 단숨에 술렁였다. 도운 역시 말을 잇지 못한 채 추위와 사투를 벌였다.
이를 지켜보던 민호는 두 사람의 복장을 짚었다. 그는 “겨울 산은 얇게 여러 겹을 입어야 한다. 귀, 목, 손만 제대로 가렸어도 훨씬 나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두 사람의 얼굴은 칼바람에 퉁퉁 붓고 울긋불긋해졌고, 설상가상으로 정상에 도착한 뒤에도 일출까지 40분을 더 기다려야 했다. 도운이 챙겨온 은박 담요와 생존식량, 기안84가 준비한 따뜻한 커피로 버텨보려 했지만 얼어붙은 몸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혀까지 굳어 맛조차 제대로 느끼기 어려운 상태였다.
기안84는 “북극이 훨씬 따뜻하다”며 “북극 갈지 말지 고민하시는 분들, 우리나라랑 날씨가 비슷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말도 어눌해지고 정신도 혼미해진다. 무슨 얘기를 했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고 털어놨다. 도운은 “우리 둘 다 거지 같다”고 덧붙이며 상황을 정리했다.
한편, 기안84는 최근 예능 극한84를 통해 실제 북극 체험에 나섰다.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버텼던 그가, 이번에는 한겨울 청계산에서 또 다른 ‘극한’을 마주하며 색다른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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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