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장우영 기자]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표정과 '소년미' 넘치는 동안 외모로 사랑받았던 '국민 가수' 김건모가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억울한 성폭행 누명을 벗고 6년 만에 복귀했지만, 그간의 마음고생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수척한 얼굴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9일, 작곡가 주영훈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내 사랑하는 건모형. 3월 21일 서울 콘서트 함께 가요"라는 글과 함께 김건모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16일 가수 우디 역시 "My hero"라며 김건모와의 투샷을 게재한 바 있다.
동료들이 공개한 사진 속 김건모의 모습은 대중이 기억하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올해 58세인 그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급격히 노화가 진행된 모습이었다. 주영훈, 이윤미 부부가 환하게 미소 짓고 있는 옆에서 김건모는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었으며, 전성기 시절의 볼살은 온데간데없이 야위어 있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으면 얼굴이 반쪽이 됐다", "우리가 알던 '쉰건모' 형님이 맞나, 80대 노인 같다", "술과 스트레스가 사람을 이렇게 만들었나 보다"라며 우려 섞인 반응을 쏟아냈다.

김건모의 이러한 변화는 지난 6년여간의 혹독한 시련을 짐작케 한다. 김건모는 지난 2019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기된 유흥업소 종업원 성폭행 의혹에 휩싸이며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당시 그는 피아니스트 장지연 씨와 혼인신고를 마치고 결혼식을 앞둔 새신랑이었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김건모는 결백을 주장하며 긴 법적 공방을 이어갔고, 결국 검찰의 불기소 처분과 고소인의 항고 기각으로 2022년 성폭행 혐의를 완전히 벗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상처는 너무나 컸다. 진행 중이던 콘서트가 무산된 것은 물론, 대중의 비난 속에 아내와 파경을 맞이하는 아픔까지 겪어야 했다.
긴 침묵을 깨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 투어 콘서트 '김건모.'를 통해 복귀를 알린 그는 무대 위에서 특유의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수원 콘서트 당시 그는 6년의 공백을 "6년근 홍삼처럼 푹 쉬고 숙성된 기간"이라고 비유하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웃음 뒤에 가려진 그의 수척해진 외모는 '잃어버린 6년'의 무게를 짐작하게 하며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누명은 벗겨졌지만, 그 대가로 '폭삭' 늙어버린 얼굴을 마주한 대중들은 안타까움 속에 그의 재기를 응원하고 있다. 김건모는 오는 3월 서울 콘서트 등을 통해 계속해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