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설 기자) 평소 깔끔함과 강박의 대명사로 불리던 서장훈조차 이해하지 못한 역대급 ‘불안, 강박남’이 등장해 화제다.
2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가족에 대한 과도한 걱정과 청결 강박으로 고통받는 헬스트레이너 의뢰인이 출연했다. 그는 “가족이 걱정돼서 너무 힘들다”며 자신의 일상을 갉아먹는 불안감을 토로했다.
의뢰인의 불안 증세는 일상생활을 마비시킬 정도였다. 어느 날 어머니가 전화를 받지 않자, 그는 출근 중임에도 불구하고 일을 미루고 집으로 달려갔다. 막상 도착해 보니 어머니는 에어컨 수리 기사와 대화 중이었을 뿐이었다. 불안의 대상은 어머니뿐만이 아니었다. 3교대 간호사인 형이 “힘들어서 죽겠다”는 말을 하면 실제로 무슨 일이 생길까 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문자 답장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고 고백했다.
아내를 향한 불안감은 더욱 심각했다. 아내와 연락이 되지 않으면 혹시 사고라도 당한 것은 아닌지 뉴스를 확인하고, 급기야 직장까지 찾아가기도 한다고 말해 보살들을 경악게 했다. 이수근이 “아내가 뭐라 하지 않느냐”고 묻자, 의뢰인은 “이제는 그냥 둔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박 증세는 청결 문제로도 이어졌다. 데이트 중 옷에 무언가 묻으면 곧장 집에 가거나 도중에 새 옷을 사 입어야 직성이 풀린다는 것. 결혼식장에서 밥을 먹다 옷에 튀었을 때도 곧장 집으로 가지 못해 극심한 불안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에 연예계 대표 결벽증으로 알려진 서장훈조차 “왜 그러는 거냐. 이해할 수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서장훈은 “나는 옷에 튀는 건 상관없다. 내 몸이 더러워지는 게 불안한 거지, 옷은 소용없다”며 “나중에 나이 먹으면 강박에서 관대해진다. 나도 예전보다 많이 유해졌다”고 조언했다.
의뢰인은 이 같은 불안과 강박 때문에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운전할 때 특히 예민해져 화를 많이 내게 된다는 고민도 털어놨다. 서장훈은 전문가적인 시각으로 단호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그는 “머릿속을 개조해야 한다. 주변 사람을 무시하지 마라. 가족들은 너 없이도 다 잘 살고 있는데 뭐가 문제냐”며 호되게 꾸짖었다. 이어 “직장까지 왜 쫓아가느냐. 직장에서 너를 뭐라고 보겠느냐”며 일침을 가했다.
청결 강박에 대해서도 서장훈은 “옷에 뭐가 튄다고 무슨 불이익이 있느냐. 매일 소개팅하러 다니느냐”며 “친구들끼리 만났는데 옷에 묻은 게 무슨 소용이냐. 마음을 편하게 가져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인물도 좋고 목소리 톤도 좋아서 인기가 많을 것 같다”며 의뢰인의 장점을 칭찬하면서도, “맨날 걱정하고 전화해서 인생에 남는 게 뭐가 있느냐. 열심히 일해서 유명한 트레이너가 될 고민을 해라. 인생에 정말 중요한 것을 생각하라”는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조언으로 상담을 마무리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