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록 보고 싶어” 구준엽, 故 서희원 1주기 자필 편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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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02일, 오후 09:45

(MHN 김설 기자) 가수 구준엽이 20년의 세월을 돌아 다시 만났던 운명 같은 연인, 고(故) 서희원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자필 편지에 담아 전했다.

고 서희원의 1주기인 2일, 구준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내를 향한 애끓는 마음이 담긴 자필 편지 전문을 공개했다. 구준엽은 "희원아 거긴 어떠니? 춥진 않은지 덥진 않은지 오빠는 언제나 걱정이다"라는 문장으로 하늘에 있는 아내의 안부를 물으며 편지를 시작했다.

그는 "아침에 텅 빈 방 침대 한구석에 멍하니 앉아 있을 때면 아직도 현실인지 꿈인지, 꿈이길 바라면서 가슴이 먹먹해지고 아파온다"라며 아내를 떠나보낸 지 1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가시지 않는 상실감을 고백했다. 이어 "오늘은 어떤 음식을 만들까, 무얼 만들어야 네가 좋아할까 하며 음식을 싸 들고 진바오산(묘역)으로 운전해 갈 때면 그리움에 한없이 눈물이 흐른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구준엽은 "오빠가 이렇게 약한 모습 보여서 미안해. 하지만 이것이 너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 마지막 방법이야.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 다음에 만나면 영원히, 영원히 같이 있자.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 죽도록 보고 싶다"라는 말로 아내를 향한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다.

고 서희원은 지난해 2월 2일, 일본 도쿄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 합병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2001년 대만 드라마 ‘유성화원(꽃보다 남자)’의 주인공 산차이 역으로 대만을 대표하는 톱스타 반열에 올랐던 고인은 국내에서도 구준엽과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큰 응원을 받은 바 있다.

두 사람은 1998년 처음 만나 교제했으나 결별했고, 20여 년이 흐른 뒤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먼저 연락하며 극적으로 재회, 2022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러나 재결합 3년 만에 찾아온 비극적인 사별 이후 구준엽은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아내의 묘 곁을 지키며 애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인의 1주기를 맞아 대만 진바오산 일대에는 서희원을 추모하는 동상이 설치됐다.

 

[이하 구준엽 자필 편지 전문]

 

사진=구준엽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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