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진 속출한 역대급 스노우 런… '뛰어야 산다2' 최종회, 유종의 미

연예

MHN스포츠,

2026년 2월 02일, 오후 11:59

(MHN 박선하 기자) '뛰어야 산다 시즌2' 최종회에서는 혹한의 날씨 속에 전국 최강 크루들이 맞붙는 '스노우 런'이 펼쳐졌다. 눈으로 얼어붙은 극악의 코스에 우승 후보마저 탈진해 쓰러지는 등 마지막까지 한계를 시험하는 레이스가 이어졌다.

2일 방송된 MBN '뛰어야 산다 시즌2' 최종회에서는 '뛰산 크루'를 포함한 22개의 전국 최강 크루들이 혹한의 날씨 속에 '스노우 런'으로 맞붙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대회의 코스는 눈으로 꽁꽁 언 평지, 골프장, 스노우 존으로 이어지는 극악의 코스로, 5인 1조로 구성된 크루들이 체감 기온 영하 8도의 강풍 속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역대급 코스에 참가자들은 혀를 내둘렀다. 레이스를 마친 많은 참가자들은 눈 위에 그대로 쓰러졌다. 힘든 마음에 욕설을 내뱉은 참가자들도 있었다. 특히 '우승 후보'로 지목된 심진석도 오버페이스로 과부하가 온 듯 탈진해 쓰러지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안겼다.

심진석은 즉시 의료팀에게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박경민은 "절대로 심진석 선수님의 오버페이스를 따라하면 안 된다. 일반인들은 다친다"고 강조했다. 심진석도 "맞다. 저도 항상 오버페이스 하지말라고 말하고 있다"고 동의했다.

뛰산의 두 팀 중 먼저 들어 온 뛰산B 첫 번째 주자 정혜인도 레이스를 마친 뒤 말도 제대로 못 할 정도로 힘들어하다가 주저 앉았다. 뛰산A 첫 번째 주자 유선호도 지친 기색이 역력하게 완주한 뒤 다리에 힘이 풀린 모습을 보였다. 정혜인은 "골프장 코스가 너무 어렵다. 처음에 스피드를 무리하면 절대 안 된다"고 조언했다.

코스를 돌아 본 참가자들은 가장 어려운 구간으로 '업힐 구간'을 꼽았다. 윤여춘 해설위원은 "이번 대회 최고 고도가 812m이다. 업힐 구간이 최고 고도"라면서 "국내 마라톤의 경우 보통 고도 차이가 10m 미만인데, 오늘 코스는 고도 차이가 92m"라고 짚었다. 이어 "어떻게 보면 기존 보다 10배 힘든 마라톤 코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뛰산A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양세형은 기대 이상의 레이스를 보여줘 주목을 받았다. 언덕 구간에서도 양세형은 앞의 주자들을 제치고 달려나가는 모습을 보여줘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양세형은 "그동안 많은 훈련들을 하면서 얻은 에너지로 언덕을 오를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뛰산B 세 번째 주자 임수향은 출발 전부터 한껏 긴장한 모습이었다. 출발 후 임수향은 앞선 주자들을 따라 잡으려는 마음에 초반부터 오버페이스를 했다. 결국 1km를 통과 하자마자 임수향은 지친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임수향은 달리기 도중 무릎에 강한 통증을 느끼고 달리기를 멈추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임수향은 끝까지 포기하기 않고 완주에 성공했다.

반면 뛰산A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이기광은 좋은 컨디션을 느끼고 속도를 올렸다. 이기광은 각종 코스에서도 빠른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려 피니쉬 구간까지 순위를 높였다. 코스를 끝낸 이기광은 "진짜 힘들다. 어떻게 이런 코스를 짜셨는지, 제작진들이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뛰산B 네 번째 주자로는 에이스로 꼽히는 한민이 나섰다. 한민은 순위를 높이기 위해 러너캠까지 낙오시킬 만큼 빠른 속도로 질주했다. 한민은 수술한 지 불과 열흘이 된 몸으로도 엄청난 실력을 뽐냈다.

뛰산A는 임세미가 바통을 이어받아 달렸다. 임세미는 조급한 마음에 코스까지 헷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이내 임세미는 페이스를 되찾고 마지막 주자에게 바턴을 넘기기 위해 질주했다. 윤여춘 해설위원은 "임세미 선수는 본인 역할을 다해줬다. 션은 단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더 잘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뛰산A 마지막 앵커는 션 단장이었다. 션은 초반부터 페이스를 올려 달려나가다가, 업힐 구간에서 갑자기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멈춰섰다. 이후에도 션은 좋지 않은 컨디션을 보이다가, 앞에 다른 팀 선수들이 모습을 보이자 승부욕을 불태웠다. 션은 최선을 다해 달려 최종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영표 단장도 뛰산B 레이스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나섰다. 이영표는 특유의 정식력과 전략으로 레이스를 풀어냈다. 이영표는 활짝 웃는 얼굴로 최종 16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레이스를 마치고 션은 "최강 크루전은 성장한 우리의 모습을 다 펼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멤버들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며 웃었다. 이영표는 "레이스 내용을 살펴보면, 모두가 할 수 있는 것 이상의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뛰산 크루 모두가 역주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의 1위는 강호가 차지했다. 이어 2위는 KNPR, 3위는 노 이지데이(No Easy Day), 4위는 런치광이, 5위는 목동마라톤교실 순이었다.

사진='뛰어야 산다2' 방송화면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