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수안 기자) 이호선 교수가 가족 안에서 자연스럽게 굳어진 서열 구조를 점검하며 문제를 짚는다.
3일 방송되는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5회에서는 조직이나 사회뿐 아니라 가족 안에서도 형성되는 '서열' 문제를 집중 조명한다. 방송은 서열의 균형이 무너지면 관계가 존중이 아닌 역할로 굳어질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호선 교수는 "부탁이 거절할 수 없는 요구가 되는 순간, 가족은 더 이상 대등한 관계가 아니다"라며 상담에 나선다.
5회 예고 영상에서는 부부, 부모와 자식 사이에 형성된 다양한 서열로 고민하는 내담자들의 사연이 공개된다. 먼저 청소를 거의 하지 않는 아내와 함께 살며 생계까지 홀로 책임지고 있다는 남편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집안일이 쌓인 상황에서 남편이 청소를 부탁하자, 아내는 "가사 도우미로 쓰려고 결혼한 거냐"라며 맞선다.
이에 "사모님으로 살고 싶은 거냐"고 묻는 이호선 교수의 질문에 아내는 "그런가 봐요"라며 웃음을 터뜨린다. 그러자 이호선 교수 "왜 웃어요? 조금도 즐겁지 않다"며 단호한 말투로 정색한다. 아내의 웃음 뒤에 숨겨진 감정과 이 부부의 관계를 뒤틀어 놓은 서열의 실체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 엄마를 비서처럼 부리는 30대 딸의 사연도 공개된다. "빨래해줘", "청소해줘"라는 말이 일상이 된 상황 속에서, 엄마는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왔다고 털어놓는다. 이를 들은 이호선 교수는 "엄마를 메이드처럼 쓴다", "일진과 셔틀 관계 같다"고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하지만 모녀 역시 겉으로만 드러난 서열만으로 단정할 수 없는 사연을 품고 있다. 두 사람이 이런 관계를 선택한 이유와 그 관계가 유지되어 온 배경이 상담을 통해 드러나며 반전을 예고한다.
이 밖에도 가족 안에서 당연하게 여겨져 온 역할 분담과 서열 구조가 갈등으로 이어진 다양한 사례가 소개된다. 이호선 교수는 누가 위에 있고 아래에 있는지를 가르기보다, 왜 이러한 서열이 만들어졌는지와 무엇을 내려놓아야 관계가 회복되는지를 질문한다.
제작진은 "이번 회차에서는 가족이라는 이유로 쉽게 넘겨왔던 서열 문제가 관계에 어떤 상처를 남기는지를 집중적으로 다룬다"며 "겉으로 드러난 갈등 이면의 맥락을 따라가며, 건강한 가족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tvN STO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