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故서희원 묘비에 입맞춤…추모 동상 비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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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2월 03일, 오후 04:08

구준엽(리청다오 SNS 갈무리)
구준엽(리청다오 SNS 갈무리)
구준엽(리청다오 SNS 갈무리)
남성 듀오 클론 멤버 구준엽이 사별한 아내이자 대만 톱배우 쉬시위안(서희원)의 1주기를 맞아 제작한 추모 동상 비화가 공개됐다.

대만 아트 디렉터 리청다오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쉬시위안이 세상을 떠난 지 1주년을 맞아 그를 위한 추모 조각상이 신베이시 진바오산에 영구히 세워졌다"며 "이곳에서 쉬시위안은 타이베이의 스카이라인을 먼발치서 바라보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명은 '쉬시위안의 영원한 궤도'라며 "쉬시위안의 조각상과 추상적인 오브제가 병치된 설치 미술로, 대만 최고 미술 제작팀과 협업해 수개월간의 논의와 수정을 거쳤으며, 조각 본체 높이는 약 330㎝"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문 전문을 공개했다. 해당 비문에는 '쉬시위안의 남편 구준엽은 조각을 통해 그를 위해 멈추지 않는 궤도를 남겼으며, 그리움이 그 궤도를 따라 계속 흐르게 했다', '아홉 개의 큐브는 행성처럼 쉬시위안을 에워싸고 있는데 이는 구준엽 작가의 핵심적인 창작 기호이자, 예술적 인생을 상징한다, 숫자 '9'는 한국어의 '구'와 발음이 같으며 쉬시위안이 가장 아꼈던 숫자이자 두 사람 사이의 대체 불가능한 암호'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 디렉터는 "원래 구준엽과 진행 중인 협업 프로젝트가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쉬시위안을 추모하는 조각 작품으로 그 협업이 실현될 것이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구준엽 씨가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도록 곁을 지키는 조용한 친구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준엽은 세간에 묘사되는 것처럼 유약하거나 무너져 있는 사람이 아니고, 그 슬픔에 잠식당하지 않았다"며 "사랑은 죽음만큼 강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구준엽이 진지한 표정으로 동상을 제작하는 모습, 완성된 동상을 묵묵히 바라보는 모습 등이 담겼다. 또한 구준엽이 쉬시위안의 묘비에 조심스레 입을 맞추는 모습도 공개돼 뭉클함을 자아낸다.

지난 2일 대만 현지 매체 TVBS에 따르면 이날 쉬시위안의 추모 동상 제막식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구준엽을 비롯해 쉬시위안의 어머니와 여동생 쉬시디(서희제) 등이 참석했다.

한편 쉬시위안은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지난해 2월 2일 48세의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구준엽과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2월 5일 유해를 대만으로 옮겼고, 유해는 진바오산에 묻혔다. 사별 후 구준엽이 아내의 묘소를 수개월째 찾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쉬시위안은 2001년 방송된 일본 만화 원작인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드라마인 '유성화원'의 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았던 대만 톱스타다. 국내에서는 구준엽과의 낭만적인 열애사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1998년 대만에서 만나 열애를 시작했지만,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과 소속사의 반대 등의 이유로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구준엽은 쉬시위안이 2021년 중국의 재벌 2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이혼하자, 20여 년 만에 그에게 연락해 이듬해인 2022년에 결혼했다. 쉬시위안은 전남편과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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