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잃은 구준엽, 韓 제작진 꼭 끌어안고 눈물…서희원 향한 절절한 순애보 ('셀럽병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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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04일, 오전 04:03

방송 화면 캡처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장우영 기자] 가수 구준엽이 세상을 떠난 아내 故서희원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며 심금을 울렸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죽음조차 갈라놓지 못한 구준엽의 절절한 순애보가 공개되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방송 화면 캡처

방송을 통해 공개된 구준엽의 근황은 1년 전 아내를 떠나보낸 직후의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는 여전히 대만에 머물며 매일 왕복 3시간 거리의 묘소를 찾고 있었다.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비가 와서 안 나오실 줄 알았다”는 제작진의 말에 그는 “와야죠. 희원이는 저보다 힘들게 여기 누워 있는데”라고 담담히 답했다.

구준엽의 묘소 방문은 단순한 추모가 아니었다. 마치 아내와의 ‘일상’을 이어가는 듯 보였다.보 구준엽은 서희원이 생전 좋아했던 음식을 묘비 위에 차려두고, 자신도 그 앞에서 늦은 아침 식사를 했다. 태블릿 PC로 두 사람의 추억이 담긴 영상을 재생해 둔 채 하염없이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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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의 순애보는 두 사람의 기적 같은 재회 과정에서도 증명된 바 있다. 20년 전 소속사의 반대로 원치 않는 이별을 해야 했던 그는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듣자마자 20년간 간직했던 번호로 전화를 걸어 재회에 성공했다. 코로나19로 국경이 막혔을 때도 “가족이 되면 만날 수 있다”며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대만으로 날아갔을 정도로 한국과 대만 모두를 감동시킨 ‘세기의 러브스토리’를 쓴 구준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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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에도 그의 헌신은 계속되었다. 서희원의 건강이 좋지 않자 구준엽은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며 곁을 지켰다. 처제 서희제는 “형부를 만난 뒤 언니가 다시 아이처럼 웃기 시작했다”고 증언했다. 구준엽은 아내를 지키기 위해 대만에서 ‘국민 사위’로 불리며 쉴 새 없이 일했고, 가족의 보금자리를 가꾸는 데 온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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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25년 2월, 일본 여행 중 급격한 건강 악화로 서희원이 세상을 떠나면서 행복은 3년 만에 막을 내렸다. 갑작스러운 비극 앞에서도 구준엽은 무너지는 대신 침묵으로 아내를 지켰다. 전 남편 측의 가짜 뉴스와 루머가 쏟아질 때도 그는 대응하지 않고, 오직 아내가 편안히 쉴 수 있기만을 바랐다.

방송 화면 캡처

서희원이 떠난 지 1년, 구준엽은 많이 야위었지만 그의 사랑은 더욱 단단해져 있었다. 제작진 앞에서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만 흘리던 구준엽은 “희원이가 사람들에게 잊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지막 바람을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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