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더가든(사진=CAM)
이 같은 차트 풍경은 구곡 인기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국내 음원 시장에서 신곡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는 추세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써클차트 최신 월간 톱400(2025년 12월) 기준 이용량 점유율에서 발매 3개월 이내 신곡은 14.1%에 불과했다. 보다 넓은 기간을 기준으로 봐도 상황은 비슷하다. 발매 18개월 이내 곡들의 점유율은 45.9%로,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24년 이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차트 이용량의 절반 이상을 구곡이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로로(사진=어센틱)
우즈(사진=EDAM엔터테인먼트)
발매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이른바 ‘숨은 명곡’이 재조명되며 새 생명을 얻는 것은 긍정적인 변화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곡이 조명받기 어려운 환경이 고착화될 경우 마케팅 기간 장기화로 제작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요홍보사 메이져세븐컴퍼니 박병창 대표는 “알고리즘 중심의 소비 구조가 유지되는 한 구곡 강세 현상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발매 직후 성적보다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곡을 만드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긴 호흡의 마케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